'세상에 두 번 태어난 아기'..태아 치료 획기적 진전

임장혁 2016. 10. 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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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산모의 뱃속 아기를 잠시 꺼내 종양 제거 수술을 한 뒤, 다시 자궁 안에 넣어 건강한 상태로 출산시킨 일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아기는 말하자면 세상에 두 번 태어난 셈인데 출생 후 넉 달이 지난 현재, 별 탈 없이 잘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임신 16주째였던 마거릿 뵈머 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태아의 꼬리뼈 부근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돼 태아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겁니다.

[마거릿 뵈머 / '두 번 태어난 아기' 산모 : 의료진이 초음파 사진에서 뭔가를 발견하더니 의사가 저에게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의료진은 종양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임신 6개월 상태에서 제왕절개로 태아를 엄마 뱃속에서 꺼냈습니다.

태아가 수술을 받기 위해 엄마 몸 밖에 나와 있던 시간은 20분 정도.

의료진은 종양을 제거한 뒤 아기를 다시 자궁 안에 넣어 봉합했습니다.

세상에 잠시 나와 수술을 받고 엄마 뱃속으로 돌아간 아기는 나머지 석 달을 채우고 지난 6월, 다시 무사히 태어났습니다.

[마거릿 뵈머 / '두 번 태어난 아기' 산모 : 태어난 지 8일째 아기는 추가 수술을 한 번 더 받고 종양이 완전히 제거됐습니다.]

린리라는 이름의 이 아기는 수술을 받을 때 몸무게가 1kg이 약간 넘었지만, 두 번째 세상에 나올 때는 3.4kg으로 불어 있었고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세상에 두 번 태어난 아기, 린리의 사례는 의료계에서 '기적의 출산'으로 불리며 태아 치료에 획기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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