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환 대타 끝내기 안타' LG, NC 2-1 꺾고 1승2패..4차전 간다

2016. 10. 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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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LG가 천신만고 끝에 벼랑 끝에서 반격했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연장전에서 힘겹게 2-1로 승리했다. 2연패 후 1승을 따낸 LG는 4차전으로 시리즈를 끌고 갔다. 25일 열리는 4차전 양팀 선발은 우규민(LG)-해커(NC)가 각각 나선다. 

1-1 동점인 연장 11회말, 한 방으로 끝났다. LG 4번타자 히메네스가 바뀐 투수 김진성 상대로 볼넷, 오지환이 중전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채은성이 보내기 번트로 1사 2,3루. 대타로 양석환이 들어섰다. 양석환이 투수 김진성의 글러브 맞고 유격수 앞으로 굴절되는 끝내기 내야안타로 기나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앞서 LG는 11회 수비,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잘 때린 타구를 중견수 안익훈이 우중간 펜스쪽으로 30m 이상 달려가 잡아내는 호수비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날 투수들의 불명예 기록이 쏟아졌지만, 타자들의 빈타로 인한 '강제 투수전'이었다. 양팀은 이날 경기 최다 4사구 신기록(25개), 팀 최다 4사구 허용 신기록(NC, 16개), 팀 최다 4구 허용 신기록(NC, 13개) 등 달갑지 않은 기록을 남발했다. 

'이상한 투수전'이 됐다. NC 투수들은 4회까지 볼넷을 무려 10개나 허용했으나 LG 타자들의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LG 선발 류제국은 5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LG는 1회 NC 선발 장현식을 상대로 볼넷 4개를 골라내며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무사 1,2루에서 박용택과 히메네스가 범타로 물러났고, 2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선취점을 냈다. 이후 손주인의 타구는 우익수에게 잡혀 대량 득점에 실패했다.

포스트시즌 첫 출장이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장현식은 2회 선두타자 볼넷 허용 후 강판됐다. LG는 NC 두 번째 투수 최금강 상대로 2사 1루에서 이천웅과 박용택이 연속 볼넷을 골라 또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히메네스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3회에는 2사 1루에서 정상호가 3루수-유격수 깊숙한 타구를 때렸고, 유격수 손시헌이 잡아 던진 공이 원바운드되면서 1루수 테임즈가 뒤로 빠뜨렸다.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2사 1,3루. 김용의가 때린 안타성 타구는 NC 중견수 김준완의 다이빙캐치에 잡혀 아웃됐다.  

LG는 4회에도 2사 볼넷 2개와 안타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NC 3번째 투수 임창민이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LG의 적시타는 또 불발됐다.

NC는 4회 LG 선발 류제국 상대로 볼넷 2개로 2사 1,2루를 만들었으나 박석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5회 2사 1루에서 박민우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가 1,2루가 됐다. 이종욱도 3볼-1스트라이크에서 몸쪽 공에 다리를 맞고 출루했다. 2사 만루. 나성범이 1볼-2스트라이크에서 커브를 받아쳤으나 2루수 정면 땅볼 아웃이 됐다.

6회 NC는 드디어 1-1 균형을 맞췄다. 2사 후 박석민이 1볼-2스트라이크에서 류제국의 커브를 끈질기게 참으며 7구째 볼넷을 얻었다. 손시헌의 타석 때 정상호가 공을 앞으로 떨어뜨리는 사이 2루까지 과감하게 달렸다. 이어 손시헌도 볼넷. 2사 1,2루에서 김태군은 바뀐 투수 정찬헌의 초구 커브를 때려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6회까지 NC가 때린 3안타를 모두 김태군이 쳤다.

LG도 6회 찬스를 잡았다. 2사 1루에서 히메네스가 원종현 상대로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다. 오지완이 볼넷을 얻어 이날 4번째 2사 만루가 됐다. 잠실구장은 들썩였다. 채은성이 잘 때린 타구는 유격수에 걸려 2루에서 포스 아웃됐다.

LG는 7회 2사 1루에서 테임즈 상대로 소사를 4번째 투수로 내세우는 강수를 뒀다. 패배면 탈락인 벼랑끝에 몰린 LG는 올인 전략이다. 소사는 공 3개로 테임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LG는 8회 선두타자 문선재가 때린 타구가 투수 원종현의 종아리를 맞고 3루로 굴절됐다. 박석민이 재빨리 잡아 1루로 던졌으나 세이프. 원종현이 몇 차례 연습 투구로 몸 상태를 점검했지만, NC는 원종현을 내리고 이민호를 올렸다. 

이천웅이 희생 번트를 대려다 몸에 맞았다. 사구 판정. 그러자 NC가 심판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원심 그대로 사구가 인정됐다. 박용택도 초구 번트 자세를 취했으나 몸쪽 원바운드 공에 다리를 맞고 1루로 출루했다. 무사 만루.

히메네스가 때린 타구는 3루수 정면. 박석민이 잡아서 3루 베이스를 밟고, 홈으로 던져 런다운을 시도했다. 공을 잡은 포수 김태군이 몸을 숙여 피한 문선재를 태그하지 못했고, 다시 홈 커버 들어온 이민호에게 던졌으나 문선재의 홈 터치가 빨랐다. 심판의 세이프 판정.

하지만 NC측의 합의 판정 신청으로 심판진은 3분간 비디오 판독을 한 후 아웃으로 번복됐다. 양상문 LG 감독이 나와 잠시 어필했으나 아웃으로 상황은 종료됐다. 양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득점없이 2사 1,2루, 오지환이 볼넷을 얻어 다시 2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채은성이 잘 때린 타구가 우익수 나성범의 다이빙캐치에 잡히면서 LG는 이날 5번째 2사 만루에서 득점을 하나도 올리지 못했다. 

NC는 9회 선두타자 김태군이 때린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면서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박민우가 좌전 안타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이종욱, 나성범이 연거푸 범타로 물러났다. 

양팀은 9회까지 1-1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이번 포스트시즌 첫 연장전이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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