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트럼프 패배인정 못하는 사람..대선불복 민주주의 위협"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23일(현지시간) 선거조작 의혹과 함께 대선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에게 '패배를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sore loser)이라고 일침을 놨다.
클린턴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 주(州) 샬럿의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서 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당신이 선거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면서 "권력의 평화적 이양은 바로 미국을 미국답게 만드는 것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패배를 전혀 인정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라면서 "그러나 (그런 것과 관계없이) 우리는 지금처럼 우리의 길을 계속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현재 '선거조작 프레임'으로 막판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면서 대선 불복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있다.
그는 지난 19일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학에서 열린 제3차 TV토론에서 "부정직한 언론 기관이 유권자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고 등록이 불가능한 수백만 명이 유권자로 등록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특히 대선 결과 승복 여부를 묻는 말에 "그때 가서 말하겠다"며 불복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다음날 오하이오 주 델라웨어 유세에서는 "나는 확실한 선거결과만 수용할 것이다. 만약 결과가 의심스럽다고 느껴지면 나는 이의를 제기하고 법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권리가 있다"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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