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좋은' 아스널, 11월의 저주 극복이 관건이다
아르센 벵거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이 11월의 저주를 극복할 수 있을까.
현재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아스널은 1위 맨시티(승점 20점)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차에서 단 1점이 모자라 2위에 랭크돼 있다.
이렇듯 아스널의 현재 페이스는 괜찮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리버풀과 첼시,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널을 바짝 쫓고는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또 한 가지 걱정이 아스널을 덮칠 예정이다. 아스널에 '악마의 달'로 알려진 11월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
1996년 아르센 벵거 감독이 취임한 후 올 시즌까지 매년 11월 아스널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획득 평균 승점을 보면 1.59로 부진하다. 승률 또한 47~50%를 밑돌고 있다.
지난 시즌 11월 아스널의 리그 전적은 2무 1패다.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토트넘과의 무승부 기록이다. 추가로 11월에 있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스널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상대로 1-5로 대패한 뼈아픈 기억이 있다.
또 2014시즌 11월에는 2승 2패를 기록했다. 당시 아스널은 스완지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패하며 리그 8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2005~06시즌에는 3전 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게 전부가 아니다. 11월의 아스널은 부상자가 가장 많은 달이다. 지난 10시즌 동안 11월의 부상자는 총 80명에 이른다. 그 부상자 명단에는 대표적으로 미드필더 잭 윌셔(현 본머스),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있다.
아스널은 이번 11월 한달 간 리그에서 토트넘과 맨유를 만나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를 만난다. 11월 성적에 따라 아스널의 리그 우승 가능성도 어느정도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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