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비서진 교체'도 사전 인지..작성자는 대통령 최측근 참모

손용석 2016. 10. 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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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보신 리포트에서 나온 2013년 8월 청와대 비서진 개편은 그야말로 전격적이었습니다.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민정수석 등이 대거 교체된 이른바 깜짝 인사였는데요. 월요일에 인사가 있었고 바로 다음 날 화요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발언에 관심이 모아졌는데 바로 이 자료 역시 최순실 씨가 먼저 받았다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 문서들이 청와대 문건은 맞는지 확인해봤는데요. 작성자는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였습니다.

손용석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파일에 담긴 '국무회의 말씀자료'라는 이름의 문건입니다.

2013년 대통령 여름 휴가 직후 열릴 국무회의를 앞두고 대통령 발언을 사전에 작성한 겁니다.

해당 문건의 최종 수정시간은 국무회의가 열리기 이틀 전인 2013년 8월 4일 오후 6시 27분.

문건 작성 다음 날 이뤄질 청와대 비서진 교체 등 민감한 사안도 그대로 언급합니다.

실제 문서 작성 다음 날인 8월 5일 오전 청와대는 허태열 전 비서실장을 비롯해 비서진을 대거 개편했습니다.

문서 작성자는 청와대 비서진 개편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겁니다.

해당 문건을 작성한 작성자를 파일에서 찾아봤습니다.

아이디를 확인한 결과 청와대의 대통령 최측근 참모로 확인됐습니다.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가 작성한 이 문건이 왜 누구를 통해서 최 씨에게까지 건네졌는지에 따라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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