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명품 가방은 진품? 짝퉁? 본사 감정도 오락가락
[뉴스데스크]
◀ 앵커 ▶
명품 가방이 짝퉁인지 아닌지 본사도 모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는데요.
한 유명 브랜드 본사가 같은 상품을 두고 엇갈린 감정 결과를 내놓았습니다.
박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탈리아 유명 브랜드 프라다의 가방입니다.
지난해 7월,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된 프라다 가방이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가방을 수입한 김모씨를 조사하면서 가방 샘플 사진을 이탈리아 프라다 본사로 보내 감정을 의뢰했고, 프라다는 가짜로 확인됐다고 회신했습니다.
그런데, 김씨는 짝퉁판매 혐의에 대해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김씨가 제품을 판매하기 전 같은 가방에 대해 감정을 의뢰했을 때는 프라다 본사가 정품이 맞다는 회신을 보냈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김 모 씨/가방 수입·판매업자]
"(2015년) 5월달에 정품 판정이 나왔고요. 이 상황 자체가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저희가 (인터넷 쇼핑몰에) 판매를 시작하게 된 거죠."
두 감정서 모두 이탈리아 프라다 본사에서 정상적으로 발급된 게 맞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같은 가방 사진을 두고 프라다 측이 한 번은 진품, 한 번은 가짜라고 판정하면서, 소비자는 물론 수입 판매업자들까지도 진품과 가짜를 어떻게 구별해야 할지 혼란에 빠졌습니다.
[권혁규/지식재산권보호협회 팀장]
"이런 (진위) 감정 지원이 결국은 브랜드 신뢰를 높이는 아주 중요한 판단이 되기 때문에, 언제나 신경을 많이 쓰고 해야 하는 게 브랜드사가 계속 명심을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보는 거고요."
엇갈린 감정결과에 대해 프라다 한국법인은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기자 (minju@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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