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진격.. IS, 거점 잃고 테러 집중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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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과 쿠르드 민병대 등이 모술 탈환에 나선 지 1주일 만에 도심 인근 8㎞까지 진격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년여 전 모술을 장악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라크군 등의 전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서부 안바르주 등에서 공격하며 저항하고 있다. 이날 이라크군 등은 바시카 등 모술 북부 지역을 포위하고 주요 도로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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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과 쿠르드 민병대 등이 모술 탈환에 나선 지 1주일 만에 도심 인근 8㎞까지 진격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년여 전 모술을 장악한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이라크군 등의 전력을 분산시키기 위해 서부 안바르주 등에서 공격하며 저항하고 있다. 모술 수복이 다가오면서 ‘최대 거점을 잃은 IS가 유럽과 미국 등 서방의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날 모술 탈환 전투 상황과 함께 “IS가 모술이라는 거점을 잃게 되면 다시 서방 세계에 눈을 돌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로리 스튜어트 영국 국제개발장관의 경고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그는 “IS는 알카에다와 달리 영토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모술을 잃는다는 것은 IS에 대한 신뢰도에 크나큰 타격이 될 것”이라면서 “결국 IS 지도부는 유럽과 미국에 대한 테러 등 새로 집중할 무엇인가를 찾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모술 수복 이후 IS에 가담한 유럽인들이 본국으로 대거 돌아오면서 각국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공동 경찰기구인 유로폴(Europol)의 롭 웨인라이트 국장은 WP와 인터뷰에서 “4000∼5000명의 유럽인들이 시리아나 이라크로 건너가 IS에 가담했고, 상당수는 아직 IS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면서 이번 전쟁 이후 그들이 유럽으로 돌아와 ‘아마추어 테러’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이라크군 등은 바시카 등 모술 북부 지역을 포위하고 주요 도로를 장악했다. 바시카 공격에 터키군이 처음으로 참여하면서 모술 탈환 전쟁에 나선 각국의 복잡한 상황도 드러났다. 이라크 정부는 이번 작전에 터키가 참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터키 총리는 쿠르드 민병대 요청으로 이번 공격에 참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터키군은 바시카 인근의 쿠르드 민병대 등에 대한 훈련을 지원해왔다.
IS는 모술 탈환작전을 교란시키기 위해 서부 안바르주 루트바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자살 폭탄 등으로 공격을 개시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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