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헤라 "백현 '츤데레' 성격, 아이유도 감탄"(인터뷰②)

김유진 입력 2016. 10. 24. 18:2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텐아시아=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지헤라가 최근 서울 중구 중림동 한경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10. 왕은과 순덕의 러브라인을 응원하는 시청자도 많았다.
지헤라: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10황자 왕은과 순덕의 이름을 따서 ‘십순덕’이라고 불러 주시더라. 저희끼리 촬영할 때 주변에서 그렇게 불러주셨는데 시청자 분들도 같은 별명을 지어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별명이 정말 귀여운 것 같다.

10. 왕소 역 이준기 별명도 정말 귀엽더라.
지헤라: (폭소). 맞다. 왕소를 영어로 바꿔서 ‘킹카우’라고 부르신다. 아니면 ‘말랑카우’. 실제 이준기 오빠 모습은 ‘말랑카우’에 가깝다. 셀카 찍는 것도 좋아하시고.(웃음)

10. 실제 왕은 같은 남편을 맞이한다면 어떨 것 같나.
지헤라: 사실 저는 귀여운 것보다는 남자다운 사람을 좋아한다. 저 자체가 좀 강한 느낌이라 이런 나를 휘어잡고 안아주려면 훨씬 크고 우람한 남자여야 될 것 같다.

10. 부부 호흡을 맞추면서 백현과 많이 친해졌을 것 같다.
지헤라: 저는 잘 스며드는 타입이고, 백현 오빠도 편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려해줬다. 생각해보면 ‘달의 연인’ 배우들 중 가장 늦게 친해진 것 같다.(웃음) 오빠는 처음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저는 중간부터 투입되다보니 아무래도 초반엔 좀 어색한 게 있었다. 또 촬영 때 엑소 활동이 겹쳐서 많이 피곤해 하셨다. 오빠가 은근히 츤데레(무심한듯 다정한 성격을 이르는 말)다. 평소엔 그런 게 없는데 사람들 많은 회식 자리에서는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긴다. 고기 구워서 다정하게 나눠주시고 그런다. 아이유 언니도 ‘오~츤데레’라면서 감탄했다. 컨디션 괜찮을땐 말도 많이 하고 장난기도 많은 편이고 엑소 ‘몬스터’ 춤도 알려주셨다.(웃음)

10. 얼마 전까지 순덕이 왕은을 짝사랑했다. 남자한테 외면받는 연기 서럽지 않았나.
지헤라: 순덕이 아니었으면 못할 사랑이다. 정말 순수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저도 실제로는 상처받는 걸 굉장히 무서워하는 편이다. 내가 상처받기 전에 마음을 닫아 버리는데 순덕이는 같이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더라. 외면 받더라도 옆에 있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헤라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머리를 풀어헤친 순덕에 마음을 열기 시작한 왕은과 최근 입맞춤도 했다.
지헤라: 왕은을 눕히고 머리가 풀리는 장면이 방송에서 더 예쁘게 그려졌다. 원래 대본은 눕히는 자세가 아니었는데 하다보니 그렇게 촬영이 이뤄졌다. 자세도 그렇고, 순덕이가 머리를 풀어헤친 모습도 처음이라 반하는 설정이 더 설득력 있게 그려진 것 같다.(웃음) 사실 뽀뽀 연기는 경험이 별로 없어서 잘 못했다. 서툰 모습이 보여서 NG도 몇 번 났는데 많이는 아니었다. 시청자 분들이 좋게 봐주셔서 다행이다.

10. 뽀뽀 장면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헤라: 아침에 일어나서 연락을 받고 상황을 알았는데 얼떨떨한 기분이었다. 많은 분들이 잘했다고 칭찬해주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모든 상황이 감사하다는 생각이다.

10. 백현 팬들이 가만히 있던가?
지헤라: (웃음). 다행히 욕하는 분들은 거의 없었다. 저한테 공감을 많이 해주시더라. 극중에서 제가 백현 오빠를 혼자 좋아하고 따라다니는 모습이 꼭 자기 같다면서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았다. 김 PD님 덕분에 누군가를 좋아할때 나오는 웃음이나 표정이 잘 담겼고 거기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것 같다.

10. 지헤라도 가수다. 매년 음반을 냈는데 올해는 계획 없나?
지헤라: 올해는 연기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건너 뛰고 내년에 좋은 기회가 되면 준비하려고 한다.

10. ‘달의 연인’ 이후 행보는?
지헤라: ‘역도요정 김복주’에 출연한다. 극중 철없는 가수 지망생 송시연 역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아직 사춘기 소녀라 철없는 연기가 포인트다.(웃음) 잠깐씩 나오는 역할이지만 재밌게 연기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

Copyrigh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