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농도 '저지선' 붕괴..기후변화 재앙 현실 되나

2016. 10. 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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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기상청 “작년 전 지구 연평균 농도 400ppm 기록”
지구 온도상승 2도이하 유지 ‘심리적 한계선’ 넘어
한반도 온실가스 농도 증가속도 세계 평균 앞질러

온실가스를 뿜어내고 있는 국내의 한 화력발전소. <한겨레> 자료사진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가 처음으로 ‘심리적 한계선’인 400ppm대에 들어섰다.

기상청은 24일 “지난해 전지구 이산화탄소 연평균 농도가 400.0ppm을 기록했다고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했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가 1958년 이산화탄소 농도를 관측하기 시작한 이래 400ppm대에 진입한 것은 처음이다. 1ppm은 어떤 양이 전체의 100만분의 1을 차지한 것을 나타낸다. 이산화탄소 농도 400ppm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의 임계점인 산업화 이전 대비 2도 상승을 억제하려는 세계의 노력에서 심리적 저지선을 의미해왔다. 지난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을 2도 이하로 유지하고 가급적 1.5도까지 안정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 기상청 제공

지난해 이산화탄소 농도는 2014년에 비해 2.3ppm이 늘어나 최근 10년 연평균 농도 증가량(연간 2.1ppm)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는 120여개 관측지점의 자료로 산출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상청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1999년부터 이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해오고 있는데, 2012년(400.2ppm) 처음으로 400ppm을 넘어섰으며 지난해에는 407.0ppm이 기록됐다. 안면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10년 연평균 2.3ppm 증가, 지난해 2.5ppm 증가로 세계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속도를 앞지르고 있다.

이근영 선임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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