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막은 적 있어" 알베스가 메시에게 한 귓속말

2016. 10. 24. 17:3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조용운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의 디에구 알베스 골키퍼는 페널티킥을 누구보다 잘 막는다. 10년 가까이 라리가 무대서 뛰는 동안 알베스는 마흔번이 넘는 페널티킥에서 48%의 선방률을 자랑한다. 절반 가까이 페널티킥을 선방했다는 의미다. 

페널티킥 선방에 일가견이 있는 알베스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11m 러시안룰렛인 페널티킥으로 조우한 것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발렌시아가 정규리그 9라운드를 통해 맞붙었고 2-2로 진행되던 후반 추가시간, 바르셀로나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이때 알베스는 페널티킥을 준비하는 메시에게 다가갔고 귓속말을 했다. 스페인 언론 '라 반과르디아'는 24일 'Deportes Cuatro'의 카메라에 포착된 알베스가 건넨 말을 전했다. 

알베스는 페널티킥을 가장 잘 막는 골키퍼답게 패기를 담아 기선제압을 노렸다. 그는 "나는 예전에 너의 페널티킥을 막아본 적이 있다. 기억하느냐"고 말했다. 알베스는 지난 2012년 2월 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에서 메시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무승부를 이끈 바 있다.  

이때 기억을 상기시키며 심리적인 우위를 점하려던 알베스였지만 결과적으로 오히려 메시의 심기를 건들고 말았다. 메시는 알베스의 방향 예측에도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향해 슈팅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 골로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를 3-2로 따돌리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고 메시도 리그 7호골을 달성,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