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째 점거 서울대생들 "시흥캠 관련 자료 일체 공개하라"

박정환 기자 2016. 10. 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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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본관 앞에서 열린 '본부점거 투쟁 선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총학생회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6.10.1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시흥캠퍼스 추진에 반발하며 15일째 본부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대 학생들이 24일 임시 총장실을 항의방문했다.

서울대 학생 20여명은 이날 오후 2시15분쯤 임시 총장실 등 본부가 있는 우정관을 방문하고 "본부는 소통을 한다 했지만 우리는 또 새로운 사실을 신문기사로 접해야 했다"며 항의했다.

학생들은 "그동안 총학생회에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문 등 관련 자료를 본부에 요청했으나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다"며 "정보공개청구 등에 대해서도 본부는 비공개 입장을 일관해 시흥캠퍼스 진행과정을 학생들은 전혀 알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최근 매일경제 보도에는 시흥캠퍼스 추진 기본방향 계획안이 단독으로 보도됐다"며 "학생들이 실시협약 체결에 반발하는 와중에도 성낙인 총장이 시흥캠퍼스 추진안 수립을 위해 3일간 미국을 다녀왔다는 사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이는 70주년 행사 당시 학생들과 책임 있는 소통을 하겠다는 약속에 위배되는 행동"이라며 "시흥캠퍼스 관련 정보 일체를 공개해 학생들의 알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지난 20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는 시흥캠퍼스를 4차 산업시대 혁명에 대비한 대규모 융·복합연구단지로 만들며 ΔAI·자율주행차 Δ드론·로봇 Δ빅데이터 Δ조선해양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성낙인 총장은 시흥캠퍼스 추진안 수립을 위해 9월25일부터 2박3일간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하기도 했다.

k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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