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도 첫 지진..40년간 수도권 48회·서울 2회 '약진'

2016. 10. 24. 15: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내진 건축물 10% 불과.."지진 대비해야" 목소리 커져
지진 상황 모니터링 (수원=연합뉴스) 수원에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한 24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 예보과에서 직원들이 지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기호일보 제공=연합뉴스]

경기도 내진 건축물 10% 불과…"지진 대비해야" 목소리 커져

(수원=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경북 경주 강진 이후 지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기상청 관측 사상 처음으로 인구밀집 지역인 경기도 수원에서도 지진이 발생해 놀란 시민들의 전화가 잇따랐다.

24일 오전 9시 2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남쪽 2㎞ 지점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나, 수원, 화성, 용인지역에서 진동을 감지한 시민들로부터 119 문의전화가 오후 2시 현재 63건 걸려왔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진은 1978년 관측 이후(규모 2.0 이상) 총 48회 발생했다.

경기도에선 지난해 8월 12일 이천(규모 2.2)을 비롯, 2014년 광주(2.2), 2010년 시흥(3.0), 2002년 용인(2.4), 2001년 이천(2.0), 2000년 화성(2.7), 1997년 파주(2.5), 1992년 평택(2.7), 1984년 평택(2.2) 등 이날까지 총 15회 발생했다.

서울도 영등포구(2004년·2.5), 송파구(1990년·2.3) 등 2회 지진이 있었다.

나머지 31회는 인천 옹진·강화 주변에서 일어났다.

48회 모두 별다른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지만 인구 밀집지역인 수도권에서도 지진이 끊이지 않으면서 지진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인천 남동갑) 의원이 경기도내 건축물 109만여동 가운데 내진 설계 건축물이 10.6%에 불과한 11만6천여동 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또 같은 당 진선미(서울 강동구갑) 의원도 경기도의 지난해 내진 보강 계획 63건 중 23.8%인 15건만 시행돼 지진 대비가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선진 지진 대응시스템 견학차 일본을 방문 중인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진 보고를 받고 "한반도 어느 곳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차분하게 대응하고, 향후 추가 지진 발생에도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지진 대책은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고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 첫 지진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지진 관측 이후 수도권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규모가 작아 피해가 없었다"며 "규모 2.0 안팎의 약진은 전국적으로 어디에서나 간헐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goals@yna.co.kr

☞ 한예슬-테디 3년 반만에 결별…"좋은 친구로 남기로"
☞ 결별요구에 숨질 때까지 폭행…'콘크리트 암매장' 태연히 재연
☞ 최순실 딸, 승마대회 출전 '본업' 보다 '부업'에 신경?
☞ 조폭들, 법정 복도서 '주먹질'…재판 상대방 '전치6주'
☞ 세계 곳곳서 불난 아이폰7…애플은 침묵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