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3경기 2점..맨체스터의 10月은 차갑다

윤진만 2016. 10. 2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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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맨체스터의 10월은 우울하다.

우중충한 영국 날씨 때문만은 아니다. 이 공업도시를 대표하는 두 구단의 성적이 신통치 않아서다. 명장 주제 무리뉴(맨유)와 펩 과르디올라(맨시티)에게 지휘봉을 맡긴 뒤 이 같은 일이 벌어져 팬들은 더욱더 놀랄 노자다.

두 팀의 10월 리그 성적은 나란히 2무 1패다. 맨유는 스토크시티(1-1) 리버풀(0-0)과 비기고 첼시에 0-4 대패했다. 맨시티는 토트넘에 0-2 패한 뒤 에버턴, 사우스햄튼과 1-1로 비겼다.

※주의: 기성복 화보 아님.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득실차에서 맨유에 2골 앞선 맨시티가 10월 EPL 성적표에서 전체 20개 구단 중 15위, 맨유가 16위를 기록했다. 3연승한 첼시보다 7점이 모자라고, 3연패한 미들즈브러보다 고작 2점 많다.

개막 후 6전 전승한 맨시티는 9월까지 벌어놓은 승점 덕에 아직 리그 선두(승점 20, +11)에 위치했다. 하지만 아스널(승점 20점, +10) 리버풀(승점 20점, +9) 등과 승점차가 ‘뿅’하고 사라져 안심할 수 없다.

맨유의 위기는 맨시티보단 상대적으로 일찍 찾아왔다. 4라운드에서 맨시티에 리그 첫 패를 당했고, 이 경기 포함 이후 6경기에서 승점 5점만을 따냈다. 초반 3연승이 무색하게 리그 순위는 7위(승점 14점, +1)로 내려앉았다.

무리뉴 더비에서 0-4로 패한 무리뉴의 현재 팀.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시즌이 1/4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긴 하지만, 선두와의 승점 6점차는 “그래도 목표는 우승”이라는 무리뉴 감독 입장에서도 웃고 넘어갈 수 없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 패한 뒤 “우리는 승리가 필요하다”고 선수들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맨시티도 최근 3경기와 같은 경기력으론 우승에 다가설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시즌에 임해야 한다. 아스널 리버풀뿐 아니라 첼시 토트넘 에버턴의 올시즌 기세도 무섭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컵대회 포함)5경기 연속 무승은 무언가 잘못됐다는 신호이며 다시 올라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리그에서 부진에 빠진 두 팀은 오는 27일 올드트라포드에서 열리는 리그컵 16강에서 격돌한다.

○ 맨유 향후 리그 5경기 일정
번리(H)-스완지시티(A)-아스널(H)-웨스트햄(H)-에버턴(A)

○ 맨시티 향후 리그 5경기 일정
WBA(A)-미들즈브러(H)-팰리스(A)-번리(A)-첼시(H)

[yoonjinma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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