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작년 6월 아기 낳았다면..임신한 채 아시안게임 금메달?

오승우 2016. 10. 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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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퍼졌던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 페이스북/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경제 오승우 기자]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60)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독일에 머물면서 약 18개월 된 아이를 데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출산설과 독일 체류 정황은 각종 여론 매체를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동아일보는 24일 정씨가 지난해 출산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올해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할 때 한살 배기 남자아이를 동반했다고 보도했다. 또 정씨 측근과 주변 인물 등의 말을 빌어 아이가 2015년 6월께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정씨의 출산 의혹은 그가 페이스북 계정에 2014년 후반기와 지난해 1월 자신의 임신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하면서 급속히 퍼지기 시작했다.

당시 ‘유연’이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초음파 사진과 함께 임신 25주차라는 글이 담긴 게시물이 공개된 것.

2015년 1월 정씨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게시물에는“웃고있는 내 아들. 벌써 하늘에서 주신 천사가 25주나 되었다. 더이상 숨길 마음도 없고 그럴 수도 없어 이제 밝히고자 한다”라는 글이 담기며 아기를 가졌다는 소문이 돌았다. 게시물을 토대로 한다면 정씨는 2014년 7월께 임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추정이 맞다면 같은해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출전했을 당시 이미 임신 3개월차였다는 뜻이 된다. 아울러 승마 선수인 정씨가 2014년 10월~ 2015년 9월까지 1년간 국내외 경기에 나서지 않은 이유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앞세워 체육특기생으로 이화여대 체육과학부에 입학한 정씨가 1학년 첫 학기인 지난해 1학기 수업 대부분을 빼먹었다가 학사경고를 받은 사실도 이런 의혹을 키운다. 또 만약 정씨가 독일 출국 때 동반한 남자아이를 지난해 출산한 것이 사실이라면 지난해 1학기 등교를 하지 않은 것이 충분히 설명이 되는 상황이다.

한편 국제승마연맹의 공식 경기 기록에 따르면 정씨의 2015년 성적은 저조한 편이다. 2015년 이화여대에 체육특기생으로 입학한 이후 같은 해 10월 프랑스 비아레츠 대회에서 ‘프릭스세인트조지’와 ‘인터미디어트 1’ 등급에서 11명 가운데 각각 8등과 6등을 차지했다.

오승우 기자 swoh22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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