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군납로비' 브로커,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

김종훈 기자 입력 2016. 10. 24. 09:4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스1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51)의 군납로비에 가담해 재판을 받고 있는 브로커 한모씨(59)가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검사 박찬호)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한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씨는 2010년 8월 A씨로부터 "남편이 갖고 있는 채권을 대신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한씨는 채무자를 만나 A씨 부부에게 11억원을 건네주기로 합의했다. 이중 1억원은 수수료로 자신이 갖기로 했다.

한씨는 같은해 12월 채무자로부터 4억원을 받아 1억원을 뺀 3억원을 A씨 부부에게 보냈다. 이미 약속한 수수료를 챙긴 상황에서 한씨는 이듬해 추가로 받은 5억원을 A씨 부부에게 보내지 않고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씨는 정 전 대표로부터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이 군 PX에 들어갈 수 있도록 힘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또 한씨는 대기업에서 대규모 발주를 받았다며 투자자들을 속여 3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심 재판 중이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