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맨유] '수비 함락' 맨유, 속도전에서 완패하다

홍의택 입력 2016. 10. 24. 01:53 수정 2016. 10. 2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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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속도전에서 무릎 꿇었다.

맨유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첼시에 0-4로 고개를 숙였다.

전반 21분, 코너킥 상황 중 케이힐에게 얻어맞은 실점은 다소 불운했다. 불확실한 맨마킹 및 볼 처리가 아쉽긴 했어도, 몸을 맞고 굴절된 탓에 허무하게 골문을 내줬다. 심리적 흐름도 꺾였다.

하지만 그 외에는 속도에서 완전히 무너졌다. 판단하는 속도, 반응하는 속도 모두 처졌다.

전반 30초 만에 페드로에게 선제 실점했다. 후방에서 단번에 넘어온 로빙 패스 코스가 그리 까다롭지는 않았다. 하지만 블린트 포함 수비진이 이를 놓치며 위기를 자초했다. 성실함에 속도까지 입힌 상대를 제때 제어하지 못한 게 화근이었다.

후반 17분에는 첼시의 패스웍과 아자르의 원맨쇼에 울었다. 아자르가 평소 자주 보이던 동선대로 침투를 시작했다. 측면에서 가운데로 좁혀왔고, 볼을 내준 뒤 뒷공간으로 뛰어들어갔다. 캉테, 마티치를 거친 볼을 다시 받은 뒤에는 재빨리 슈팅 타이밍을 선점했다. 맨유 수비진은 아자르의 순간적인 몸동작을 견디지 못했다.

악순환이 계속됐다. 공격 태세를 취했던 맨유지만, 쉽사리 공격 템포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이어 밀집 진영을 형성한 상대에 볼 소유권을 빼앗겼고, 역습을 맞았다. 모제스, 아자르 등이 치명상을 입혔다.

맨유는 오는 2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로 EFL컵(리그 컵) 일정을 소화한다. 첼시전 대패 충격에서 벗어나려면 짧지 않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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