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3차전] 류제국vs장현식, 불안요소 안은 띠동갑 맞대결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2016. 10. 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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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제국(왼쪽)과 NC 장현식.

플레이오프 3차전은 토종 선발 대결로 펼쳐진다. 1·2차전 외국인 투수간 명품 투수전은 NC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앞둔 NC와 벼랑 끝에 몰린 LG 모두 ‘변수’를 안은 선발카드를 빼들었다.

NC와 LG는 24일 잠실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치르는 3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장현식(21)과 류제국(33)을 예고했다. 띠동갑 맞대결이다.

홈 2연승으로 여유를 안은 NC는 3차전 선발은 깜짝 승부수다. 장현식은 통산 1승(3패)인 신예 투수다. 장현식은 승부 조작 의혹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토종 에이스 이재학의 선발 빈자리를 채우는 중책을 맡았다. 장현식은 NC 김경문 감독이 “팀의 기둥이 될 선수”라며 기대하는 선수다. 2013년 NC에 입단한 장현식은 경찰에서 군 복무(2014∼2015년)하면서 2014시즌 세이브 부문 1위, 2015시즌 2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선발 경험은 많지 않다. 올해 9월 잭 스튜어트가 어깨 부상으로 휴식에 들어가면서 대체 선발로 5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출전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선발승은 아직 없지만 투구 내용은 모두 좋았다. 선발 5경기 중 4경기에서 5이닝 이상 1실점 이하의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특히 지난 4일 넥센전에서는 8.2이닝 3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도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요소다.

장현식은 LG전에 4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 1.69를 기록했다. 선발투수로는 1번 LG를 상대해 5이닝 5안타 4볼넷 5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LG는 선발 로테이션대로 토종 에이스 류제국이 나선다. 류제국은 올 정규시즌에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11패를 올렸다. 경험이나 구위를 모두 갖췄다.

류제국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넥센 타선을 상대로 2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2삼진 4실점하며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NC전에서도 3차례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 4.50로 좋지 않다. 1패를 더 당하면 탈락이 확정되는 LG 입장에서는 류제국이 지난 경기 부진을 털어내면서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KIA를 상대로 보여준 호투(8이닝 1안타 무실점)를 기대하고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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