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NRG도 가세한 1세대 아이돌의 반격.."추억은 진행형"

박영웅 2016. 10. 23. 14:1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1세대 아이돌 그룹들의 반격이 매섭다. 젝스키스, S.E.S에 이어 NRG도 컴백을 예고했다.

NRG의 세 멤버, 이성진 천명훈 노유민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팬미팅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멤버들은 2017년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 2005년 7집 발매 이후 무려 11년만의 활동인 셈이다.

멤버 천명훈은 "내년 2월에 20주년 기념으로 앨범을 내기로 했다"며 "우린 해체 선언을 한 적이 없어서 재결합이라기보다 컴백이라고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 입장이 있어서 이런 결정을 하기까지 오래 걸렸다"며 "지오디의 대니, 젝스키스의 은지원 씨 등에게 조언을 얻었다"고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올해 젝스키스, S.E.S 등 1세대 아이돌 가수들이 잇달아 컴백하거나 재결합을 예고한 만큼 이들 역시 팀으로 활동을 재개하며 복고 열풍에 불을 지폈다. NRG는 활동 당시 일찍이 중국에 진출,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한 팀이다.

중국 한류를 이끌었던 1세대 아이돌 그룹 NRG는 그간 부침을 겪어왔다. 1997년 데뷔해 '할 수 있어' 등의 히트곡을 냈지만, 2000년 멤버 김환성이 스무살의 나이로 요절하며 그룹은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이후 2010년 이성진이 사기 및 도박 혐의로 체포돼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해체를 발표한 적은 없지만 활동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국내외 팬들의 요청에 따라 NRG도 특별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이날 팬미팅에서 이성진은 "사실 많이 울컥했다. NRG로 활동하지 못하는 것이 나 때문인 것 같아 멤버들에게 정말 미안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멤버 노유민은 스포츠조선에 "데뷔한지 19년이나 흘렀다. 당시 팬들과 다시 만나니 정말 오랜 친구들을 만나는 기분"이라며 "오랜만에 팬들과 함께 하는 자리인 만큼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1세대 아이돌이 재결합하는 것은 가수와 팬덤의 두터운 관계를 확인했다는 의미에서 특별하다. 아이돌이 전세계를 무대로 영역을 넓힌 지금, 1세대라 평가받는 이들이 다시 막강한 팬덤의 지원 속에 활동을 재개한다는 건 의미있는 일이다. 특히 소속사와의 계약 문제, 멤버들간 수익 배분 등의 요인으로 해체를 맞는 경우가 빈번한 가운데, 여러 아이돌의 재결합 소식은 가수와 팬덤이 건강한 관계를 구축해왔다는 점에서 좋은 선례로 평가받고 있다.

아이돌 한 팀이 오랜 생명력을 유지하는 건 분명 흔치 않은 일이다. 하지만 90년대 원형적인 기획사의 아이돌 제작 시스템에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며 수명을 연장하는 등 아이돌에 대한 개념도 많이 바뀌어왔다. 게다가 케이팝이 전세계로 뻗어나가면서 보컬과 안무 등 트레이닝 시스템과 작곡, 프로듀싱 등 케이팝 제작 시스템도 수출하는 세상이다. 글로벌 음악의 한 장르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만큼, 가수와 팬덤 모두 건강한 관계로 성장해야 할 때다.

젝스키스, S.E.S 외에도 지오디, 빅뱅, 슈퍼주니어, 신화 등 장수 아이돌 그룹들이 이미 좋은 선례를 보여주고 있다. 해체 아닌 컴백을 택한 NRG가 다시금 전성기를 열 수 있을지 큰 관심을 얻고 있다.

hero16@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페이스북] [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범신, 김고은에 "섹스 했어?"성희롱
 ▲ 노유정 “이영범과 외도한 동료 배우…”
 ▲ 송옥숙 “현재 남편, 전 남편이 중매…”
 ▲ 재혼 서인영♥크라운제이, 첫날부터…
 ▲ 이케아 매장서 '하반신을 노출한 여성'
삼성컴퓨터 '10만원'대 초대박세일! 전시제품 80% 할인!
남성의 정력! 힘! 파워! '7일 무료체험'... 하루 한알로 불끈!
'초경량' 드라이버의 놀라운 '비거리', 비밀은 임팩트!
'모닝밀' 건강증진'33가지', 과일채소15종, “신이 내린 식단인가”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