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폐허 아이티 '이중고'..죄수 170여명 집단 탈옥

배상은 기자 2016. 10. 2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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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매튜'로 집이 무너진 아이티의 한 이재민이 비닐을 뒤집어 쓴 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허리케인 매튜로 최소 140만명이 긴급구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AFP=뉴스1 © News1 손미혜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허리케인 매튜의 여파로 폐허가 된 중남미 아이티의 한 교도소에서 22일(현지시간) 170명 이상의 수감자들이 집단 탈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 교도소는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불과 45km 떨어진 아르케에 위치해 있으며 탈옥범들은 총기 5정도 탈취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총격전도 발생해 교도관과 수감자들이 각각 한 명씩 사망했다고 당국은 밝혔다.

당국은 탈옥범들을 추적하기 위해 아이티에 주둔중인 유엔 평화유지군측에 지원을 요청했다.

아이티 정부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건을 "교도소 내 폭동"이라고 정의하고 강하게 비난했다.

카밀 에도알드 주니어 법무장관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간수 1명과 수감자 1명이 사망했고, 또다른 수감자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탈옥한 174명 가운데 11명이 교도소 인근 길가 검문소에서 붙잡힌 상황이다. 그러나 아르케 교도소는 평소 수감자가 죄수복을 입지 않아 일반인 속에 쉽게 섞여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아이티 교도소는 허술한 사법제도로 정식 재판을 받기도 전에 수년씩 수감되는 경우가 많아 과밀한 내부 상황으로도 악명이 높다.

bae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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