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런던 지하철·열차 테러 노리나..폭약장치 잇단 발견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영국에서 폭탄으로 추정되는 장치들이 연이어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최후 거점인 모술을 잃을 위기에 처한 '이슬람국가'(IS) 지지자들이 런던 열차 테러를 포함한 각종 공격을 노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 대테러반은 22일(현지시간) 밤 남부 데본 주 뉴튼애벗에서 폭탄 테러 모의 첩보를 접수해 한 주택을 수색했으며 이곳에서 폭탄으로 추정되는 장치를 발견했다.
경찰은 주택 반경 200m 주민들을 강제 대피시킨 뒤 이 장치가 "실행 불가능한" 상태라고 결론 내렸다.
폭탄 장치는 지난 20일 런던 '노스그린위치' 역의 한 열차에서도 발견돼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이 장치를 설치한 혐의로 한 19세 남성을 체포한 뒤 테러 모의·준비·착수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일간 더타임즈는 이것이 "외로운 늑대"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으며 "10년 만에 처음 이뤄진 영국 교통망에 대한 공격시도"이라고 경계했다.
전문가들도 이날 밤 영국이 IS의 외로운 늑대 공격에 대한 대비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反)극단주의 단체인 퀼리엄재단의 애덤 딘 소장은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이 약화되면서 자생적인 테러 관련 사건들이 더 많이 발생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IS는 영토를 잃고 있으며 만약 모술에서 패퇴할 경우 전략을 바꿔 전사들을 고국으로 돌려 보내 그곳에서 작전을 시작하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영국의 국가테러경보는 최근 2014년 8월 이래로 가장 높아진 상태다.
icef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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