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리뷰] '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왓포드와 0-0 무..강등권 탈출 실패

[인터풋볼] 박주성 기자= 기성용(27, 스완지 시티)이 밥 브래들리 감독 체제에서 첫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팀이 무승부를 거두며 강등권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스완지는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왓포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승점 5점으로 19위 강등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왓포드는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발명단] 기성용, 브래들리호 첫 선발 출전

홈팀 스완지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바스톤을 두고 2선에 라우틀리지, 시구르드손, 바로우가 섰다. 중원에선 브리턴과 기성용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킹슬리, 머슨, 판 더 호른, 노턴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파비안스키가 꼈다.

원정팀 왓포드는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전방에 이갈로와 디니가 투톱을 구성했고 페레이라가 뒤를 받쳤다. 카푸에와 베라미가 중원에 섰고 홀레바스, 수니가가 측면을 책임졌다. 카불, 프뢰들, 브리토스는 스리백을 구성했고 고메스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평범했던 두 팀, 지루했던 45분

경기는 빠르게 진행됐다. 스완지가 점유율을 가져갔고, 왓포드는 빠른 역습을 시도하는 형태로 경기가 이어졌다. 전반 7분 바로우는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8분 수니가는 쇄도하던 이갈로에 패스를 찔렀으나 살짝 벗어났다. 전반 14분 왓포드는 이갈로가 정확한 슈팅으로 스완지의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15분 시구르드손은 정확한 패스로 라우틀리지에게 크로스 기회를 만들었고, 이후 크로스는 아슬아슬하게 바스톤 앞에서 수비에 끊겼다. 전반 20분 브리턴의 크로스는 고메스 골키퍼가 침착하게 잡았다. 두 팀은 중원에서 계속해서 패스를 돌리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나오지 못했다. 전반 21분 시구르드손의 슈팅도 고메스가 잡았다.

전반 26분 기성용은 날카로운 패스로 슈팅을 도왔다. 전반 중반이 넘어가자 경기의 속도는 느려졌다. 전반 43분 프리킥 상황 카불은 먼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수비에 굴절된 후 골문으로 향하며 아슬아슬한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44분 스완지 역습 상황에선 카불이 라우틀리지를 강하게 잡으며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전] 살아나는 공격, 득점은 없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에서 바로우가 빠른 돌파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왓포드는 수비를 두텁게 만들었다. 후반 6분 노턴의 크로스는 힘없이 밖으로 나갔다. 후반 13분 시구르드손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나가며 코너킥이 선언됐다. 이후 왓포드가 빠르게 역습을 시도했다. 후반 14분 이갈로는 수비를 속이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몸에 맞으며 위력이 떨어졌다.

후반 16분 바로우는 빠른 돌파로 박스 안까지 순식간에 침투했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슈팅 대신 패스를 선택하며 기회가 날아갔다. 이에 왓포드는 후반 17분 수니가를 빼고 암라바트를 투입했다. 후반 18분 시구르드손의 프리킥을 판 더 호른이 밀어 넣으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고메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또 다시 나왔다.

후반 22분 스루패스를 받은 바스톤은 뒷발로 공을 내줬으나 수비에 끊겼다. 결국 라우틀리지를 빼고 요렌테가 들어갔다. 후반 28분 시구르드손의 슈팅도 고메스가 막았다. 후반 331분 왓포드는 박스 안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기대했으나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후반 37분 시구르드손의 슈팅은 골대를 때렸다. 남은 시간 두 팀은 공방전을 펼쳤으나 경기는 득점 없이 끝났다.

[경기결과]

스완지 시티(0)

왓포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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