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접어야 하나" 유재학 감독, 양동근 부상에 근심

강현지 2016. 10. 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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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개막전을 마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얼굴에 그늘이 졌다.

울산 모비스는 2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개막전에서 63-80으로 패했다. 하지만 패배가 문제가 아니었다. 선장을 잃었다. 바로 양동근이었다.

3쿼터 6분 20초를 남겨두고 양동근은 전자랜드의 골밑에서 손목을 부여잡았다. 정영삼의 슛을 저지, 착지하는 과정에서 손목에 무게가 실렸다. 양동근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고, 응급 처치를 받은 후 병원으로 향했다.

경기를 마친 유 감독은 “큰일 났다”며 양동근의 부상 상태를 전했다. 진단 결과는 골절, 양동근은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단신 외국선수인 네이트 밀러가 있다고 하지만 양동근만큼의 경기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한다. 당장으로서는 양동근의 공백을 밀러와 이지원이 번갈아가며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양동근은 치료를 위해 서울로 이동해 한 번 더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유 감독은 찰스 로드에게 일침을 가했다. 3쿼터 일찍이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이날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기 때문. 지난 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평균 8.5리바운드, 1.6블록을 기록했던 열정도 보이지 못했다. 이날 로드의 최종 기록은 14분 15초 동안 출전해 10득점 4리바운드가 고작이었다.

유 감독은 “(로드가)도움이 안 된다. 공격 리바운드도 안 됐고, 오히려 (김)동량이 더 부지런했다”라며 로드를 질책했다.

이종현 영입으로 분위기를 띄웠던 모비스는 예상하지 못한 난관을 마주하게 됐다.  설상가상으로 개막 첫 주부터 백투백이다. 모비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해 오후 4시, 서울 삼성과 경기를 치른다.

# 사진_신승규 기자

  2016-10-22   강현지(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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