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관급 부대원의 성매매 알선..충격에 휩싸인 기무사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가 예하 부대인 100기무부대 소속 A(44) 소령의 성매매 알선 사실 때문에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평소 뇌종양 말기 환자인 아내를 간호하며 모범적으로 근무해 온 A 소령이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기무사 전체가 충격과 당혹감에 휩싸였다.
기무사는 22일 입장자료를 통해 “기무부대원의 성매매 알선 사건 연루로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하고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A 소령을 붙잡아 국방부 헌병대로 이날 이첩했다. A 소령은 인터넷 채팅으로 남성들과 접촉해 성매매 여성을 소개해주고 서울 서강대역 인근 오피스텔과 모텔 등에서 성매수를 할 수 있도록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저녁 채팅으로 만난 남녀를 뒤쫓아 이들이 들어간 모텔을 덮쳐 검거했다. 여성으로부터 알선해준 사람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여성에게 알선자를 유인토록 해 서울 강서구 여성 자택 인근에서 A소령을 긴급체포했다.
기무사 관계자는 “기무사령부에서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고자를 엄중 처리할 것”이라면서 “지휘관 회의를 통해 강도 높은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무사는 정보수집 및 수사를 목적으로 창설된 국방부 직할 군 수사정보기관이다. 이중 100기무부대는 국방부 내의 군사보안지원, 방첩, 군관련첩보, 특정범죄 수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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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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