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선 운행 재개했지만 시민들 불만 폭발(종합)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분당선 서울숲역에서 왕십리역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비상정지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2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2분쯤 이 구간에서 전동차가 멈춰 승객 150여명이 전동차 안에 갇혀있다가 오후 4시45분쯤부터 구조대의 도움으로 탈출했다
코레일은 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해 구조를 시작했고, 승객들의 대피는 오후 5시10분까지 이어졌다. 전동차는 오후 5시20분부터 상하행선 모두 정상운행중이다.
고장 전동차는 현재 왕십리역으로 이동해 대기하고 있다. 코레일은 전동차 이용 시간이 한가한 때를 택해 차량기지로 고장 전동차를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코레일의 대처가 미흡하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 승객은 "고장이 나면 났다고 정확한 상황을 알려줘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친구와 약속 시간에 늦어 미안한데 보상은 해주는 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서울숲역에서 전동차를 기다리던 주민 박모씨(29·여)는 "전동차가 낡아서 그런지 고장이 너무 잦아 이용하기 불편하다"며 "코레일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확실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 다시는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동차에 갇혀 있었던 한 승객은 고장이 나자 자신의 SNS에 "1시간40분 동안 갇혀 있다가 지하철에서 탈출중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밖으로 나오고 있는 사실을 알렸다. 이 승객에 따르면 전동차 기관사는 '곧 출발한다'는 방송을 5분 간격으로 했지만, 승객은 1시간40분 동안 갇혀 있었다.
이 고장으로 왕십리역에서 선정릉역까지 상·하행선에서 전동차가 다니지 않았다. 또 선정릉역에서 신수원역 구간은 전동차가 지연 운행됐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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