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시리아 정권, 세 번째 화학무기 사용 확인"

2016. 10. 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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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유엔의 추가 보고서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 전문가들은 이날 공개된 보고서에서 지난해 3월 이들리브주 크메나스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늦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된 이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시리군이 헬리콥터를 이용해 염소가스로 추정되는 독성 물질을 크메나스 상공에 떨어뜨렸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2015년 5월 다른 이들리브 주 비니시나 2014년 4월 이들리브 주와 인접한 하마 주 크파르 지타에서 사용된 화학무기의 주체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유엔과 국제 화학무기금지기구(OPCW)는 안보리 의결에 따라 시리아 7개 지역에서 발생한 9건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한 조사를 1년 넘게 진행했으며, 이번에 네 번째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8월 발표한 3차 보고서에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2014년 4월과 2015년 3월 이들리브 주 탈메네스와 사민에서 각각 염소가스를 사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도 2015년 8월 알레포에서 머스터드 가스를 한 차례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염소가스를 마시면 폐에서 염산을 생성해 생명에 치명적이다. 1차 대전 당시 독일군이 처음 화학무기로 사용했으며 1997년 화학무기금지협약(CWC)이 발효됨에 따라 사용이 금지됐다.

과거 민간인을 상대로 사린 가스를 사용했던 아사드 정권은 2013년 화학무기를 전량 폐기하기로 약속했으며, 이후 시리아 내에서 화학무기 사용하지 않았다고 부인해 왔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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