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의 변함없는 신뢰, "모리뉴의 마법은 그대로다"

조남기 2016. 10. 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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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의 변함없는 신뢰, "모리뉴의 마법은 그대로다"



(베스트 일레븐)

2006-2007시즌 ‘푸른 사자 군단’ 유니폼을 입은 이래 지금까지 쭉 첼시에서 뛰는 존 오비 미켈은 조제 모리뉴 現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과 오래도록 함께한 1인 중 하나다. 그런 미켈이 모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고 단언했다.

미켈은 22일(이하 한국 시각) 런던 일간지 <이브닝 스탠다드>를 통해 현재 맨유 수장 역을 수행하고 있는 모리뉴 감독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미켈은 모리뉴 감독을 건축가로 묘사하며 그의 지도 스타일에 여전한 신뢰를 보냈고 함께했던 시간들에 대한 감사함도 내비쳤다.

미켈은 “모리뉴 감독을 의심할 수 없다. 그는 그만의 마법을 전혀 잃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사람들은 그의 능력에 관해 질문을 하곤 한다. 그 순간 그는 사람들이 표하는 의문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그러곤 그 상황에서 흥한다. 그는 항상 사람들이 틀렸다는 걸 보여주길 원한다”라고 모리뉴 감독의 동기 부여 중 하나는 사람들의 의구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켈은 “모리뉴 감독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시절의 맨유로 클럽을 되돌릴 수 있을 듯하다. 물론 그가 첫 시즌부터 항상 타이틀을 따진 못했다. 그래도 처음부터 우승하길 원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라면서, “그는 마치 건축가 같다. 차츰차츰 팀을 고조시키는 형태를 좋아한다. 감독으로서 지휘봉을 잡는 첫 해엔 어떻게 클럽에서 일할지 고민하며 그만의 포메이션과 팀플레이 방식을 설계하는 데 주력한다. 2~3년의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는 올드 트래퍼드로 큰 트로피 하나쯤은 틀림없이 가져올 것”이라고 모리뉴 감독이 지도하는 팀은 점진적으로 상승되는 유형이라고 이야기했다.

미켈이 주장하는 바는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시즌 초반 맨체스터 시티·페예노르트·왓퍼드에 내리 3연패를 당하며 패배에 취하기도 했던 맨유였으나 그 이후론 여섯 경기 째 무패다. 지난 21일 벌어졌던 2016-2017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페네르바체전에선 4-1로 쾌승을 거두기도 했다. 미켈의 말처럼, 모리뉴 감독은 시간이 흘러야 건물을 완성시킬 수 있는 세심한 설계자처럼 한 층씩 팀을 다져가고 있는 듯싶다.

미켈은 “오늘 내가 있는 건 모리뉴 감독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가 나를 위해 했던 일들에 항상 고마움을 표한다”라고 지금은 함께할 수 없지만 모리뉴 감독에 대한 변함없는 감사를 표했다. 이제 미켈과 모리뉴 감독은 상대 팀 감독과 선수로서 만난다. 미켈의 소속 팀 첼시와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오는 24일 자정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서 격돌하기 때문이다. 간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승부를 떠나 따뜻한 말 한마디씩은 주고받지 않을까싶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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