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덕분에..면세점만 웃는다

2016. 10. 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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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시내 기존ㆍ신규 면세점들이 요우커들로 시끌벅적 하다. 게다가 코리아 세일 페스타까지 겹치면서 지난해보다 매출이 급증하면서 면세점들은 웃음꽃이 활짝폈다.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변수로 떠오른 데다 올해 신규 면세점들이 가세해 기존 대비 치열한 요우커 쟁탈전이 예상되자 면세점 업체들은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중국인 끌어 모으기 공세를 펼쳤고 결국 이러한 작전(?)은 적중했다. 

면세점 업체들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변수로 떠오른 데다 올해 신규 면세점들이 가세해 기존 대비 치열한 요우커 쟁탈전이 예상되자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중국인 끌어 모으기 공세를 펼쳤고 결국 이러한 작전(?)은 적중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우선 롯데면세점은 국경절 연휴 동안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된 25만여명(인천국제공항공사 집계)의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절반 가까운 12만여명이 롯데면세점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면세점을 방문한 12만여명은 전년 동기(9만 4000여명) 대비 28%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올 국경절 기간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 25만여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인원이 롯데면세점을 찾은 데에는 그동안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온라인 마케팅이 한 몫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은 국경절 기간 동안 8만 9000명이 방문했고 매출 역시 지난해 대비 26.3% 신장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 역시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펼쳤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은 중국 국경절 기간 동안 700달러 이상 구매한 중국인에게 서울신라호텔 2박 숙박권과 고급 여행스냅사진 촬영권 제공 등 100% 당첨 럭키 스크래치 카드를 증정했고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에서는 100달러 이상 구매하면 적립금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스크래치 카드와 추가 적립금을 줬다.

신규 면세점들의 성적표도 나쁘지 않았다.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9일까지 매출이 9월 일평균 매출 대비 20% 신장했으며 단체관광객 기준으로는 29% 신장했다. 용산 HDC신라면세점도 지난달 말부터 지난 9일까지 매출이 전월동기대비 21% 증가했다.

한편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9월 국내 면세점 50곳의 매출액은 8조 93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매출액 9조 1984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3분기까지의 국내 면세점 매출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전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연간 매출 규모는 11조 9000억여원에 육박하리라는 전망이다.

매출액 가운데 수입품 비중은 59.5%, 국산품은 40.5%였다. 면세점 이용객 중 내국인은 57.2%(2천92만명)로 외국인(42.8%·1천567만명)보다 많았다. 그러나 1인당 구매금액은 외국인이 350달러로, 106달러 수준인 내국인의 3배 이상이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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