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표 줄테니 中 가라".. 밀란 팬의 뭇매 맞는 혼다

김태석 입력 2016. 10. 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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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표 줄테니 中 가라".. 밀란 팬의 뭇매 맞는 혼다



(베스트 일레븐)

중국 슈퍼리그에 속한 신흥 부자 클럽 상하이 상강이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에이스 혼다 게이스케를 노린다는 소식에 AC 밀란 팬들이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1일 이탈리아 매체 <칼초 메르카토>는 혼다가 상하이 상강으로부터 거액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상하이 상강은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의 신흥 클럽이다. 한국 출신 수비수 김주영을 비롯해 다리오 콘카, 엘케손, 헐크 등이 활약하고 있으며, 사령탑은 스벤 외란 에릭손 감독이 맡고 있다. 상하이 상강은 이적료 300만 유로(37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써 혼다를 데려올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혼다의 이적설을 두고 AC 밀란 팬들은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분위기다. 일본 축구 매체 <풋볼 존>에 따르면 AC 밀란 현지 팬들은 <칼초메르카토>의 해당 기사 댓글란에 “지금 보여주는 게 가진 능력의 전부를 보여준 것”이라며, “‘공짜’로 팀을 떠나도 좋다. 아니 항공권을 구입해줄테니 빨리 나가라”라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사실 혼다가 2016-2017시즌 들어 안팎으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았던 건 사실이다. 게다가 자신의 생각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인터뷰 때문에 적을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일본 언론에서는 혼다가 이처럼 팬들에게서 공격받는 이유는 AC 밀란의 응원 태도를 거론하면서 비판했던 것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리카르도 몬톨리보의 경기력이 좋지 못해 팬들이 경기 중 야유를 보내자 이를 비판한 적이 있는데, 이때 AC 미란 서포터스는 “네가 입은 로쏘네리 10번 유니폼을 보고 싶지 않다. 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선수”라는 식으로 혼다를 맹렬히 비판했다. 이번에도 같은 맥락에서 봐도 무방할 성 싶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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