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긱스 "펠라이니 영입, 모예스의 패닉 바이"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만 장기간 선수생활을 했고, 은퇴 이후 최근 까지 수석코치로 팀과 함께 했던 라이언 긱스가 과거 팀의 비화를 전했다. 팀의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와 전임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가 그 타겟이다.
긱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현지 매체인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기고한 칼럼에서 맨유에서만 선수와 수석코치 그리고 감독 대행으로 보냈던 지난 29년의 세월을 돌아봤다.
그는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는데,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지난 2013년 7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임자로 맨유에 부임한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시절의 비화였다. 직전 시즌까지 선수로 활약했던 긱스는 모예스 감독 부임 이후, 수석코치 자리에 올랐고 감독을 보필했다.
긱스는 2013~2014시즌을 통해 팀에 합류한 펠라이니의 영입 과정에 다소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지난 2013년 여름이적시장 마감일인 8월 31일, 에버튼에 275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급하고 펠라이니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맨유는 선수의 기량에 비해 과한 이적료를 내줬다는 비판에 시달려야했다.
칼럼에서 긱스는 “모예스 감독을 탓하고 싶지는 않다. 맨유는 과거에도 이적시장 마감일에 선수를 영입한 전례가 있었다. 지난 2008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경우가 바로 그랬다”면서도 “하지만 당시(펠라이니)는 달랐다. 평소 보다 훨씬 허둥지둥하면서 급하게 영입한 측면이 있다”라고 전했다. 사실상 펠라이니 영입은 ‘패닉 바이’ 였다는 것.
급하게 선수를 영입했기에, 팀이 제대로 운영될 리 없었다. 지난 2013~2014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에 부임했던 모예스 감독은 결국 성적 부진으로 인해 단 10개월 만에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맨유는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었는데, 긱스가 감독 대행 역할을 맡아 팀을 임시로 지휘한 바 있다. 극약처방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끝내 해당 시즌 리그 7위에 그치며, 지난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과 마주해야했다.
긱스는 모예스 감독의 실패 원인으로 ‘선수단 내부 운용에 대한 이해도 결여’를 꼽았다. 그는 “모예스는 맨유 선수단 내부 운용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은 채, 팀에 부임했다”며 “예를 들어 어떤 선수가 휴식이 필요하고 어떤 선수가 특정 경기에 꼭 필요한 선수인지, 어떤 선수를 이적 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전혀 감이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현 기자 ljh5662@sportshankook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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