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특별히 우 수석을 보호하려는 건 아니다"

CBS 시사자키 제작팀 입력 2016. 10. 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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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권석창 의원 "우 수석, 사퇴보다 진상규명이 우선"

- 우려 해소 차원에서라도 나와달라 했는데 불출석
- 우병우 수석, 당과 정권에 부담 주고 있는 건 사실
- 우 수석, 입장이 어려워서 수사에 깊이 개입하기는 어려울 것
- 최순실, 마치 큰 비리처럼 논의되는 건 반대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0)
■ 방송일 : 2016년 10월 21일 (금) 오후 6시 30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권석창 의원 (새누리당)

◇ 정관용>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는 청와대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하고 있습니다. 운영위 소속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 나와계시죠?

◆ 권석창> 안녕하세요. 권석창입니다.

◇ 정관용> 아직 안 끝났죠?

◆ 권석창> 회의 중에 잠깐 나왔습니다.

◇ 정관용> 우병우 수석은 정진석 위원장이 4시 반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결국 안 나왔죠?

◆ 권석창> 결국 안 나오는 것으로 결정을, 우 수석께서 결정을 하셨습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여당 원내대표가 출석을 통보했는데도 거부한 셈인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권석창> 우선 이번에 저희 새누리당이 특별히 보호하고자, 우 수석을 보호하고자 하는 그런 행동은 아니었고 운영위 전체에서 참석을 요구를 했고요. 어쨌든 국민들이 많은 우려를 하고 있으니까 적어도 어느 정도 우려 해소 차원에서라도 나와줄 것을 요구를 했는데요. 지금 나오지 않았으니까 이제는 국회법에 따라서 어떤 조치를 해야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 정관용> 그럼 동행명령장 발부에 동의하는 건가요, 여당도?

◆ 권석창> 아니요. 지금은 아직 원내대표 간에 충분히 협의를 더 해야 되고요. 아직 합의된 바는 없습니다. 동행명령장으로 갈지 고발로 갈지 아니면 약한 경고로 갈지 거기에 대해서 아직 의견을 조율 중에 있습니다.

◇ 정관용> 이게 동행명령장이라고 하는 게 발부된다 하더라도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대상 국회 국정감사는 오늘로 끝나는 거 아닙니까?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사진=페이스북)

◆ 권석창> 물론 그렇습니다. 그런데 동행명령장을 우리가 의결을 하게 되는 경우에 국정감사는 아니더라도 상임위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 있습니다마는 말씀하신 대로 이 동행명령장이 이제 국감이 끝난 마당에 과연 효과적이겠느냐 하는 그러한 의구심은 좀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이걸로 갈지 아니면 바로 고발로 갈지 경고에 그칠지는 더 논의해 봐야 한다?

◆ 권석창> 네, 그건 좀 더 우리 지도부에서 논의를 지금 하고 있는데요. 제가 그건 말씀드리기 어려운 입장입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일각에서는 우 수석 이 정도면 의혹을 털고 가야 되는 것 아니냐. 자진사퇴가 맞는 거 아니냐, 이런 의견도 나오던데 권 의원 생각은 어떠십니까?

◆ 권석창> 글쎄요. 지금 우병우 수석이 새누리당이나 정권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인정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뭔가 해결책이 나와야 된다는 생각에는 동의를 합니다. 그러나 이제 사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이견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이견들이 있고 일부에서는 그렇게 주장하시는 분들도 있고. 그러나 이게 단순히 우병우 수석의 사퇴가 아니라 정권 흔들기다, 이렇게 해석하고 사퇴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그것보다 먼저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된다. 그 이후에 사퇴 요구가 나와야지 실제로 언론에 나오는 얘기도 그런 의혹은 있는데 진짜 그러냐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궁금해하고 있거든요.

◇ 정관용> 진상규명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 권석창> 우선 지금은 검찰수사를 하고 있고요. 저희들이 검찰수사를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무조건 짜맞추기다, 이렇게 볼 수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 정관용> 그런데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 신분으로 검찰의 수사동향과 과정을 다 보고받으면서 그게 수사가 제대로 진행이 되겠느냐. 이러니까 그 자리에서 사퇴해야 수사도 제대로 될 거다. 이런 논리로 이어지는 거 아닌가요?

◆ 권석창> 그런데 지금 제가 파악하고 있기에는 이미 지금 입장이 어려우시잖아요, 우병우 수석이. 그래서 그렇게 깊이 개입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저는 알고 있고요. 일단은 그 부분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야당의 주장이 그런 정권 흔들기에 너무 나선 것 아니냐라는 그런 우려 때문에 그런 것이지 이미 진상규명이 된 다음에는 사퇴 여부라든가 이런 게 있어야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어쨌든 검찰 수사 결과부터 지켜보자, 이 말씀이군요.

◆ 권석창> 네.

◇ 정관용> 오늘 지금 언론들이 보도하는 걸 보면 오늘 국회 운영위원회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송민순 전 장관 회고록 관련해서만 질문하고 야당 의원들은 최순실 게이트 관련해서만 질문하고 이랬다는데 맞습니까?

◆ 권석창> 다는 아니지만 그런 질의내용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 정관용> 우리 권 의원께서도 송 전 장관 회고록 관련 질문하셨나요?

◆ 권석창> 그렇습니다. 당연히 우리 문재인 전 대표의 그런 UN총회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해서 과연 기권하는 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건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되거든요. 온 국민들도 분명히 궁금해하고 있고. 그래서 그건 당연히 질의를 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2007년에 있었던 일을 현재 청와대에 계신 비서실장이나 수석들이 뭘 알 수 있을까요?

◆ 권석창> 일단은 정권은 다르지만 청와대에 계신 분들도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라고 우리가 물을 수도 있고요. 또 그 당시 회의록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봤느냐. 그 당시 우리가 송민순 회고록 외에는 자료가 없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그때 누가 참석했는지 그런 자료는 다 가지고 있거든요.

◇ 정관용> 그런 회의록은 대통령 기록관으로 이미 다 이관된 거 아닌가요?

◆ 권석창> 대통령이 참석하거나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된 것은 그렇게 되어 있을 거고요. 그렇지 않은 일반 회의는 대통령기록물로 분류 안 되는 것도 있습니다. 사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도 자료가 없기 때문에 일단 저희가 뭐 물어볼 데가 청와대밖에 없으니까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렇게 분류 안 된 것은 지금 청와대가 가지고 있을 수 있다라는 것을 전제로 질문했다는 거죠?

◆ 권석창>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랬더니 무슨 회의록이나 이런 게 있답니까? 답변이 어떤 게 나왔습니다.

◆ 권석창> 그 부분은 정확하게 답변은 못 들었고요. 일단 기본적으로 어디에서 나왔는지 모르지만 그때 회의 참석했던 분들이 내용을 얘기를 하셨고요. 우리는 참석한 분들 중에 분명히 문재인 전 대표가 있었고 그 역할에 대해서는 사실은 지금 언론에 나오는 얘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도밖에 답변을 못 얻었습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현재 비서실장, 현재 수석들도 과거 자료를 본 적이 없다, 일단. 그렇죠?

◆ 권석창> 네.

◇ 정관용> 그러니까 진상은 모르겠다, 이거죠?

◆ 권석창> 그렇지만 이미 회고록에 나와 있는 내용은 거짓이 아니라고 저희는 믿고 있고 그리고 기권했다는 사실은 UN총회 회의록에 다 나와 있고요.

◇ 정관용> 물론이죠, 그건.

◆ 권석창> 우리가 기권을 한 거니까. 그렇다면 적어도 그 의사결정자 중에 누군가는 기권을 얘기했기 때문에 기권이 된 것이지 그냥 어느 날 갑자기 동전 던져서 된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가 묻고자 하는 것은 적어도 이 기권을 한 것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북한인권은 진짜 이거 당략을 떠나서 우리가 앞장서야 되는 것 아니냐, 우리가 오히려. 민족이니까. 이건 기권할 수 없다. 이걸 분명히 지적을 했고 그거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동의한다는 답변을 얻어냈습니다.

◇ 정관용> 아까 그 당시 송 전 장관의 회고록은 다 사실이라고 믿는다라고 하셨는데 그 회의에 같이 참석한 사람들의 주장이 지금 다 엇갈리고 있는 거 아닙니까?

◆ 권석창> 그 부분은 회의록에 있는 내용과 별도로 나중에 언론을 통해서 인터뷰를 통해서 제가 들은 바로는 조금 다른 내용도 있습니다마는 그 부분은 저희가 일단은 옛날 얘기이기 때문에 지금 현재 비서실장이나 수석들한테 추궁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겠죠.

◇ 정관용> 어쨌든 그 회고록이 맞다는 전제로 이거 어떻게 보느냐, 이런 질문들만 하셨다 이 말이군요.

◆ 권석창> 그게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 정관용> 최순실 씨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별로 안 궁금해하시는 모양이에요?

◆ 권석창> 아닙니다. 지금 질문도 몇 분은 하셨고요. 의혹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 정말 사실인지 안종범 수석 등을 통해서 확인을 하였고요. 일단은 안종범 수석이 거기에 관여한 바 없다고 분명한 답변을 했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이것이 마치 큰 비리처럼 논의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 새누리당에서는 좀 반대다. 왜냐하면 한류문화 확산이 필요한 거고 대기업의 사회적 공헌활동도 필요한 건데. 다만 이게 자발적이냐, 아니냐. 그리고 집행 과정에 비리가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우리도 그거에는 동의하는 거거든요. 과연 그런데 자발적이지 않았다 또는 집행 과정에 문제가 있다. 그러면 우리 새누리당도 마찬가지로 이것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그럴 생각이 분명히 있습니다.

◇ 정관용> 책임을 묻겠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새누리당 권석창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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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시사자키 제작팀] wo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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