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남편 정윤회 "최순실 의혹, 나와 상관없는 일"
2016. 10. 22. 03:02
[최순실-우병우 블랙홀]국감 공방딸 논란엔 "잘못된건 바로잡아야"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동아일보]
최순실 씨의 전남편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정윤회 씨(61·사진)가 최 씨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나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딸 정유라 씨의 특혜 논란에 대해서는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바로잡아야 한다”라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정 씨는 21일 강원 횡성군 자택으로 찾아간 채널A 기자를 만나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과 딸의 특혜입학 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한때 그도 비선(秘線) 실세로 불리며 구설에 휘말렸지만 지금은 2년째 강원도에 칩거하고 있다.
정 씨는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심경이 좋지 않지만 다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며 최 씨는 물론이고 딸과도 연락을 끊었다고 말했다.
정 씨는 딸 정유라 씨가 받고 있는 특혜입학 등 의혹에 대해서는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조사를 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곧 “다섯 살 때부터 새벽부터 가서 (승마 훈련하느라) 엉덩이에 진물이 나고, 그렇게 실력을 인정받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정계 진출 등 계획을 묻자 그는 “그런 생각 없다. 자연 좋고 공기 좋은 곳에 와서 피아노나 치면서 행복하게 지낸다. 조용히 사는 게 남은 인생의 목표”라고 말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배준우 채널A 기자 joonn@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어제 못본 TV 명장면이 궁금하다면 'VODA' |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최순실, 朴대통령과 아는 사이지만 절친 아니다"
- 野 "안종범 수석, 미르 총장과 통화".. 안종범 "인사개입 안해"
- 대기업 임원 "재단 자발적 참여? 뭐하는지도 모른채 돈 내"
- [이슈점검]국정 삼킨 '최순실-우병우 블랙홀' 철저 수사가 출구
- 총선 승리 후 법정 출석한 이재명, 남욱·유동규 직접 신문…法 “다음 재판부터 7시까지 진행”
- [단독]“거부해야할 법이라면, 백번 천번이든 거부권 행사해야”
- 尹-李, 29일 첫 회담… “의제 제한없이 대화”
- PA간호사 활용 의사에 과도한 ‘보건범죄단속특별조치법’ 적용 논란
- 尹 직무 긍정평가 24%… 쇄신 부족-윤한 갈등에 ‘횡보’
- 민주 “채상병 특검법 등 처리 임시국회 소집”… 국힘 “독주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