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교황청, 주교 서품 곧 합의..수교 가능성 커져

이수지 2016. 10. 2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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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이수지 기자 = 교황청과 중국 관계가 해빙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정부는 교황청과의 관계 개선이라는 목표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언론은 중국과 교황청이 주교 서품 문제에 대해 막바지 합의를 위해 중국 대표단이 이달 말 전에 로마에서 교황청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화 대변인은 이날 중국과 교황청은 이를 위해 효과적 대화채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 정부는 교황청과 협룍해 서로 중간에서 합의하고 건설적 대화로 지속적으로 관계를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중앙통신이 지난 8월5일 교황청과 중국이 현안인 주교 임명 문제에서 의견 접근을 보이면서 가까운 장래에 수교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천주교 홍콩교구의 주교인 요한 통(湯漢) 추기경은 이 통신에 교회공보를 통해 교황청과 중국이 주교 임명에 관해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며 교황청이 전 세계에 주교를 임명할 때 '특수한 상황'에서는 천주교 교리와 융합에 배치되지 않는 방식을 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전문가는 교황청이 '베트남 방식'을 채택, 중국의 주교 임명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분석했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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