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인근 해상서 난민선 피습.."29명 사망·실종"

입력 2016. 10. 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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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북아프리카 리비아 인근 해상에서 난민선 한 척이 무장 대원들의 공격을 받아 이 배에 타고 있던 2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고 AFP와 dpa통신이 독일 구호단체 발표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독일 구호단체 '시워치'(Sea-Watch)에 따르면 전날 밤 리비아 육지로부터 약 26km 떨어진 해상에서 난민이 가득 탄 고무보트 한 척이 '리비아 해안 경비대' 라벨이 붙은 스피드보트 탑승자들의 공격을 받았다.

탑승자들의 공격을 받은 난민선은 부분 파손됐다.

또 난민선에 타고 있다가 바다에 빠진 4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최대 25명이 실종했다고 시워치는 전했다.

이 단체는 "스피드보트에서 고무보트로 옮겨 탄 이들이 몽둥이로 난민과 이주민들을 구타하면서 그 배에 대혼란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배에는 약 150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이 중 120명가량이 구조돼 시워치 소속 선박 등으로 옮겨졌다.

국제난민기구에 따르면 올해 들어 리비아와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를 떠나 지중해를 거쳐 유럽으로 간 난민과 이주민은 약 20만6천40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1월~6월 지중해에서 2천80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망·실종 인원인 1천838명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지난 5월에는 리비아에서 출발한 목재 어선이 침몰해 이 배에 타고 있던 난민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적이 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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