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인 피살사건 피의자, 증거불충분 석방

김훈남 기자 2016. 10. 21.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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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 하루만에 풀어줘.."피살자들과 같은 숙소서 지냈지만 증거부족"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체포 하루만에 풀어줘…"피살자들과 같은 숙소서 지냈지만 증거부족"]

필리핀에서 일어난 한국인 3명 피살사건의 유력 피의자가 체포 하루 만에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됐다.

20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일 밤 9시쯤 필리핀 한인 피살사건 피의자 김모씨(34)를 풀어줬다.

경찰은 김씨가 피해자 3명과 같은 필리핀 앙헬레스 숙소에서 지낸 점 등을 고려해 유력 피의자로 지목 후 19일 오전 경남 창원에서 긴급체포했지만 증거가 부족해 구속영장 신청 없이 석방했다.

경찰은 필리핀 경찰과 함께 현지에서 나머지 유력 피의자 박모씨를 추적 중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투자법인 J사를 설립하고 150억원대 유사수신 행위를 한 A씨(51)와 B씨(46), C씨(48·여) 일당은 올해 8월 출국해 필리핀에 입국했다. 이들은 11일 필리핀 산페르난도 바콜로시 사탕수수 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발견당시 피해자들은 모두 머리에 총상을 입었으며 A씨는 발이, C씨는 손이 테이프로 묶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의 신원을 확인하고 13일 밤 사건 파악과 피의자 검거 등 수사지원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계 김진수 경위(46) 등 4명을 현지에 파견했다. 경찰은 필리핀에 있는 코리안데스크 6명 가운데 거리가 먼 세부 담당관 1명을 제외한 5명 전원을 사건 장소로 이동시켜 사건파악에 나섰다.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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