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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 스텐트 막히는 원인은 안쪽에 형성되는 바이오 필름”

분당차병원 권창일 교수, 세계 최초 담도 스텐트 막힘 기전 규명

(성남=뉴스1) 김평석 기자 | 2016-10-21 18:33 송고
권창일 교수© News1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소화기내과 권창일 교수가 세계 최초로 담도암이나 췌장암에서 발생하는 담도 폐색을 완화하기 위해 삽입하는 스텐트가 시간에 따라 막히는 현상의 원인을 규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권 교수는 환자에게 삽입됐던 스텐트를 회수해 절개한 뒤 막힘 현상이 시작되는 기전과 원인 물질, 막힘이 시작되는 부위 등을 분석해 시간에 따른 현상들의 인과관계를 규명했다.
췌장암과 담도암에서 스텐트를 삽입하게 되면 구멍을 다중으로 만들어 담즙 배출을 용이하게 한다.

그런데 구멍들이 오히려 미세 난류(micro-turbulence)를 유발하면서 스텐트의 안쪽 표면에 바이오필름 부착이 시작된다.

권창일 교수는 연구를 통해 이 바이오필름으로 인해 담즙 배출이 느려지고 담즙 찌꺼기나 십이지장 내용물이 바이오필름에 달라붙어 스텐트 막힘이 증폭된다는 것을 규명했다.
바이오필름은 습기가 있는 곳에 생기는 유기물이나 무기물 침전체로 세균이 증식할 수 있는 배지(培地) 역할을 한다.

권 교수는 담즙 배출 구멍의 개수를 적게 만들고 바이오필름이 형성되는 것을 억제 시키는 새로운 코팅기술 등을 적용하면 스텐트의 유지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권창일 교수는 췌담도 분야의 국내 최고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췌담도 질환 치료의 선두 그룹인 미국 인디애나대학교 췌담도 내시경센터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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