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주의 친절한 경제] "경기 불황 속 돈 벌었다"..최고 호황 누린 은행

김범주 기자 2016. 10. 2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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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절한 경제입니다. 요즘 여기저기서 경기가 안 좋다. 경제가 안 좋다는 얘기 하는데, 다들 힘들어하는 와중에 유독 한 분야는 거의 올해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고 하거든요. 이게 은행인데요,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실적이 훨씬 좋았다고요?

<기자>

많은 분들이 워낙 빚내서 집을 많이 사다 보니까 은행들이 이런 대출을 제일 좋아하거든요. 굉장히 남는 게 많은 장사인데, 3대 은행이 실적을 발표한 걸 보면 1월부터 9월까지 실적이 작년 대비해서 대부분 2천억에서 3천억씩 더 이익이 늘어났습니다.

국민은행 같은 경우는 3천억 원 이상 이익이 늘어났는데, 결국은 집 사거나 전세 얻으려고 사람들이 대출받는 게 엄청 늘었잖아요.

그런데 은행 입장에서는 이런 담보 대출이 아주 최고 상품인 게 떼일 위험이 굉장히 적어요. 많은 분들은 기업한테 돈 빌려주는 게 훨씬 낫지 않냐, 크고 많이 벌지 않냐고 말씀하시지만, 사실은 이건 오히려 떼일 위험이 큽니다. 망할 수가 있기 때문에요.

그런데 담보 대출은 일단 사람들이 굉장히 열심히 갚고요, 나중에 혹시 뭐가 잘못되더라도 이걸 결국은 경매라는 걸로 남길 수가 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 회사가 가능하거든요.

은행들이 담보 대출로 요새 재미를 보고 있는데 결국, 부동산 잘 돼서 돈 제일 잘 버는 데가 은행이라는 걸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게 문제는 없지만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 모르겠네요. 그리고 딱 두 달 뒤에 운전면허 시험이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T자 코스도 생겨나고 경사로도 추가된다는데 그래서 요즘 그 전에 운전면허 딸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요?
<기자>

정확하게 12월 22일에 시험이 어려워지거든요. 두 달 남았는데, 시험이 어려워지면 그냥 통과가 힘든 걸로 끝이 아니고, 그만큼 시험 준비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 비용 이런 게 더 늘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보통 운전면허 학원은 방학 때 많이 붐빈다는데 요새 많이 거는 거죠.

지금은 주행시험을 봐봐야 한 50m 차로 가다가 급정지 한 번 정도 해주면 되는 그런 정도의 시험이었는데, 앞으로는 3백 m로가 되고 좌회전, 우회전 이건 당연한 거지만, 언덕에서 섰다가 밀리지 않고 출발하는 경사로 하고 T자 코스 뒤로 주차하는 것, 저거 초보 때 굉장히 어렵죠. 저걸 넣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면허를 따려고 사람들이 당연히 몰릴 텐데, 9월까지 운전면허를 딴 사람이 올해 들어서 60만 명인데, 경찰 예상으로는 남은 두 달 동안 거의 그만큼의 사람들이 면허를 따려고 시험장에 나올 걸로 예상을 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면허시험을 강하게 하는 거라서 사실은 강하게 한 뒤에 보세요. 말씀드리는 게 맞겠지만, 먼저 따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필요하신 분들 빨리 가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삼성가의 이부진 씨와 임우제 씨의 이혼 소송이 1심에서 이부진 씨가 이겼죠. 그래서 이혼이 됐었는데, 이게 다시 무효가 됐다고요?

<기자>

네, 무효가 됐어요. 1년 정도 싸워서 연초에 1심이 이부진 씨가 이겼었는데, 상급 법원이 이렇게 보다가, 이게 원래 성남 법원에서 판결이 났거든요.

법으로 보면 두 사람 살던데 가서 해야 된다. 그래서 소송도 서울로 가서 다시 해라. 성남에서 한 건 무효라고 해서 2년 동안 지금 소송 벌인 일이 다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임우재 씨가 진 다음에 법원에 얘기를 한 거예요. "서울 가서 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요." 법원이 "그럼 서울이 맞네요." 따져보니까, 그래서 다시 지던 게임을 동점을 만들어 놓은 거라서, 다시 서울 가서 서울에서 다시 시작을 해야 됩니다.

그러면 또다시 3번 제판을 대법원까지 가서 결정이 날 때까지는 몇 년이 걸릴 건지 예상하기가 굉장히 어려운데, 주변에서는 변호사들만 재미있게 됐다. 오래 가면 갈수록 변호사들이 돈을 많이 벌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범주 기자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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