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유라 '삼성팀'소개에 "삼성, 적극적 정경유착"
[머니투데이 고석용, 최경민 기자] [[the300]"정유라 국제승마홈페이지에 삼성 소속이라 소개…정경유착 고리"]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가 국제승마홈페이지에 자신을 삼성 소속이라고 밝힌 데 대해 "삼성은 적극적으로 정경유착을 위해 행동한 것"이라며 "대법원 판례에 따라 포괄적 뇌물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최고위원회의'에서 "삼성 소속이라고 밝힌 것이 정경유착의 고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다른 대기업은 강압에 의해 할당된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에 안 내면 불이익을 당할까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측면이 있다"면서 "그런데 삼성은 그것을 넘어 정권의 실제 비선 실세까지 누군지 알고 잘 보이기 위해 적극 편의를 봐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당시 삼성 관련 이슈가 뭐였기에 비선 실세에게 잘 보이려고 이랬는지 해명해야 한다"면서 "삼성은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하는데 유착관계자가 피해자라는 것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정유라 씨가 홈페이지에 자신을 소개한 내용 중 자신의 아버지가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는 내용과 관련해서도 "정윤회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한 지 오래됐고 영향력이 없다고 했는데, 가장 가까운 사이인 따님이 여전히 보좌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것은 '송민순 회고록'보다도 훨씬 구체적인 내용"이라며 "이를 권력형 게이트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꼬리 자르려고 도망가거나 해명할 게 아니라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즉각 착수해야 할 정도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고석용, 최경민 기자 gohsy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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