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발언, 회고록 논란에 '기름'..여야 해석 공방

최종혁 2016. 10. 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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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 국정감사에서 나온 이병호 국정원장의 송민순 회고록 관련 발언에 대한 해석을 놓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 회고록 진위 논란이 국정원 개입 논란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송민순 회고록이 구체적이고 사리에 맞기 때문에 사실이나 진실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새누리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전한 이병호 국정원장의 발언입니다.

새누리당은 이 원장이 근거 없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새누리당 : 문재인 전 대표는 유엔 북한 인권결의안 기권, 대북 결재 사건에 대한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은 그러나 '원장의 사견'일뿐이라며,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기록을 그대로 내놓고, 2002년 박근혜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면담 자료도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표/더불어민주당 : 정말로 지질한 정당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국정원장의 발언을 보면 거기에 청와대, 정부까지도…(가세하는 것 같다.)]

이완영 의원의 어젯밤 2차 브리핑 내용을 놓고도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의원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북한에 의견을 물어보자고 제안했다는데 대해 "국정원장이 "맞다"고 대답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국정원장이 확인하지 않은 거짓 브리핑을 했다며 간사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또 문 전 대표를 향해 '내통', '종북'이라고 지칭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와 박명재 사무총장 등 3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사죄를 해도 부족하다며 적반하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앵커]

국정원까지 개입되면서 갈수록 2013년 NLL 대화록을 둘러싼 정국의 패턴을 닮아가는 모양새인데요. 오늘 2부에서는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을 둘러싼 논란을 놓고 집중토론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새누리당 진상규명위 부위원장 박맹우 의원,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준비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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