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한인 3명 살해 피의자 국내서 검거..주범 추적중(종합)

2016. 10. 20.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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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 투자사기와는 관련 없어..범행 경위·동기 등 조사
[연합뉴스TV 제공]

피해자들 투자사기와는 관련 없어…범행 경위·동기 등 조사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이달 11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이 총기로 살해된 사건의 피의자 일당 중 1명이 국내에서 검거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9일 경남 창원에서 김모씨를 긴급체포해 서울로 호송 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이달 4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가 살인사건 발생 이틀 후인 13일 국내로 다시 들어와 잠적하던 중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 공범의 소재, 현지에서 숨진 한국인 3명과의 관계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와 함께 필리핀에 거주한 박모씨를 주범으로 보고 현지 경찰을 통해 소재를 추적 중이다. 박씨는 9월15일 필리핀으로 출국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후 종적이 묘연한 상태다.

앞서 11일 오전 7시 30분께(현지시간) 필리핀 팜팡가주 바콜로 지역의 한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A(48)·B(49·여)·C(52)씨가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작년 서울 강남구에 J법인을 설립,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다단계 방식으로 해외통화 선물거래(FX마진거래) 투자금 150억원가량을 끌어모아 가로챈 뒤 8월 필리핀으로 출국해 잠적했다.

지난 11일 한국인 남녀 세 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필리핀 마닐라 북쪽 산페르난도시 외곽 사탕수수밭

피해자들은 이들이 출국한 이후에야 경찰에 고소장과 진정서를 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투자 사기에 가담한 김모(48·여)씨를 최근 구속했다.

살인 피의자로 전날 검거된 김씨와 잠적 중인 박씨는 과거 투자와 관련해 서로 알게 된 사이로, 살해된 3명의 투자사기에 가담했거나 그들로부터 사기 피해를 본 이들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주범으로 지목된 박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한국과 필리핀을 오가며 인터넷 도박과 이른바 '정킷방'(카지노 업체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 투자했고, 김씨도 별다른 직업 없이 인터넷 도박에 투자하던 인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살인사건 발생 직후 현장감식·범죄분석·총기분석 분야 전문가 4명을 필리핀에 보내 현지 경찰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와 박씨 외에 공범이 더 있을 개연성도 염두에 두고, 현지에 파견된 코리안데스크(한인 사건 처리 담당 경찰관)를 통해 탐문과 증거 수집에도 주력하고 있다.

pul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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