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산업은행 압수수색..강만수 前행장 보강수사 차원

양성희 기자 입력 2016. 10. 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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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지난달 19일 검찰에 출석한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사진=이동훈 기자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71)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이 증거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20일 산업은행을 압수수색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강 전 행장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산업은행장으로 재직했다. 검찰은 이 시기 강 전 행장이 지인 회사에 특혜 대출을 해주는 등 비리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당초 강 전 행장에 대해 구속 수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지난달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차질을 빚었다. 이후 보강수사를 벌였고 이날 압수수색도 증거자료를 보충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강 전 행장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알선수재,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는다. 고교 동문인 임우근 한성기업 회장(68)에게서 1억원이 넘는 금품을 수수하고 그 대가로 수백억원의 특혜성 대출을 해준 혐의 등이다.

강 전 행장은 대우조선해양 경영진을 압박해 자신의 지인들이 대표로 있는 바이오업체 B사, 건설업체 W사에 수십억원대의 부당한 이익을 안겨준 혐의도 있다.

검찰은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강 전 행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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