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 이대 학생의 일침
이병채인턴 입력 2016. 10. 20. 15:57 수정 2016. 10. 20. 16:00
익명의 '화연'이라는 학생은 "어디에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라는 문구로 대자보를 시작한다. 학생은 "우리가 중앙도서관에서 밤을 샐 때, 너는 어제 어디서 뭘 했을까?"라고 물었다.
이어 "누군가는 네가 부모를 잘 만났다고 하더라. 근데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라면서 "정당한 노력을 비웃는 편법과, 그에 익숙해짐에 따라 자연스레 얻어진 무능. 그게 어떻게 좋고 부러운건지 나는 모르겠다"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이젠 오히려 고맙다. 네 덕분에 그동안의 내 노력들이 얼마나 빛나는 것인지, 내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 실감이 나"라고 밝혔다.
대자보 하단에 적힌 "우리는 모두에게 공정한 이화를 꿈꾼다"는 시위 때 쓰인 문구였다. 총장은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병채 인턴기자 lee.byung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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