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장관, KISTEP 이사회 추천원장 '퇴짜'..왜?
(서울=뉴스1) 박희진 기자 = 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신임 원장에 대한 이사회 결정을 미래창조과학부가 '불승인'하면서 최근 잇단 과학기술계 기관장 인사 논란이 재가열될 조짐이다.
20일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실 및 과학기술계에 따르면 최양희 미래부 장관이 KISTEP 원장 선임과 관련, 이사회에서 추천한 박영아 현 원장에 대해 불승인 결정을 내리고 이를 공식 통보했다.
앞서 KISTEP 이사회는 지난 9월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박영아 현 KISTEP 원장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이후 이사회는 미래부 장관에게 원장 승인 요청을 보냈지만 미래부는 20일이 지나 불승인 결정을 내린 것.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경진 의원은 "이사회 의결사항을 장관이 불승인한 경우는 대단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이는 청와대가 현 원장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사회 결정 사항을 장관이 번복한 것은 앞으로 이사회는 거수기 역할만 하라는 신호"라고 비판했다.
그간 KISTEP 신임 원장 선정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에서 차기 원장을 내정했다는 등 청와대 개입설이 계속 제기돼왔다. 앞서 지난 6월 22일 권동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내정, 7월말 김선옥 신임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장 내정자 불인정, 7월 22일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중도사퇴, 9월 1일 김승환 한국창의재단 이사장 중도사퇴 종용 등 과기계 기관장 인사 문제에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김 의원은 "청와대에서 차기 원장으로 내정한 이인선 전 대구 수성구을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가 원장으로 결정되지 못한 데 따른 보복 성격이 강하다"며 "과학기술계 기관장 선임에 청와대 간섭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2b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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