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까지 친구 목록에"..카카오톡 '알 수 있는 친구' 기능 추가

입력 2016. 10. 19. 15: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어진 연인까지 친구 목록에"…카카오톡 '알 수 있는 친구' 기능 추가

사진=MBN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연락처가 없어도 서로 알 수 있는 친구를 추천하도록 기능이 개선된 것을 놓고 이용자의 반발이 거셉니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18일 추천친구 메뉴를 포함한 친구 찾기 메뉴를 개편하고 '알 수도 있는 친구'를 추천해주는 기능을 더했습니다.

카카오톡은 이용자의 휴대전화 기기에 전화번호가 등록된 사람이나 카카오톡 ID 등을 통해 친구로 등록한 사람만 친구 추천 목록에 표시했지만 이를 개선한 것입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애플리케이션 마켓인 구글 플레이에는 현재 새로운 기능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에서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 추천 알고리즘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 "카카오톡에서 이전보다 쉽고 편리하게 친구를 찾고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서비스를 배포한 지 불과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용자의 반발은 거셉니다. 헤어진 연인, 평소 싫어하는 사람 등이 친구 추천 목록에 뜨면서 불편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한 이용자는 구글 플레이의 사용자 리뷰에 "모르는 사람이 내 카톡에 뜨는 것이 싫기도 하지만 내가 모르는 사람의 카톡에 내가 뜬다는 것도 싫다"면서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친구 추천 목록에서 잊고 살자고, 다시는 찾지 말자고 연락처도 지우고 차단 목록에서도 지워버린 사람의 이름이 떴다"면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메신저는 광범위한 친구 추천 기능을 활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달리, 본연의 기능에 충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메신저는 개인의 소통 공간이라는 점에서입니다.

이에 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이용자 반응 계속해서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면서 "이용자의 불편함에 대해서는 빠르게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 ▷▷ MBN 뉴스 더보기
  • ▶ [다시보기] 아쉽게 놓진 MBN 프로그램도 원클릭으로 쉽게!
  • ▶ [건강레시피] 밥상을 바꾸면 건강이 달라집니다! 건강밥상 레시피 지금 확인하세요!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