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호의시사전망대] 김태흠 "최순실 국조? 국회가 그렇게 할일 없나?"

입력 2016. 10. 19. 09:05 수정 2016. 10. 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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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회고록 논란, 묵과할 수 없는 사안
-문재인, 대선준비하는 분이 무책임해
-문재인, 北에 굴종하면서 결재 받을 사람인지 진실된 답변 내놔야
-문재인 유력 대선후보답게 진정성 있게 답해야
-새누리 문재인 북한의 종노릇? 조금 과했다
-"기억안난다" 文 지도자 자질 없는 분
-최순실 덮으려고 회의록에 집착? 우리가 왜 보호하겠나?
-최순실, 과거 대통령과 친분관계가 있다고 해서 권력형 비리인가
-최순실 권력형 비리? 대통령이 그런 것을 시켰겠나?
-대통령, 최순실 호가호위 방치할 분 아냐
-미르 국정조사? 국회가 그렇게 할 일이 없나
-미르, 지금 상황에선 정권적 차원의 비리 문제 아냐
-강성친박이 민심 흐리고 있다? 진보 야당지지 언론이 그렇게 주장
-친박은 맞지만, 강성 친박은 아냐
 
 
▷ 박진호/사회자:
 
어제 새누리당이 긴급의원총회 장면을 온라인으로 생방송 하며 송민순 전 장관의 회고록 파문에 강경 모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대북관에 초점을 두고 진상 규명에 당력을 총동원 하겠다는 입장인데요. 내일로 예정된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또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김태흠 의원님. 안녕하세요.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네. 안녕하세요.
 
▷ 박진호/사회자:
 
이번 송민순 회고록 파문의 핵심은 뭐라고 보십니까?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글쎄요. 이것은 국기 문란이죠. 국기 문란이고. 또 당사자가 대통령을 출마했던 분이고, 대통령을 지금 또 다시 출마하려 준비하는 분이기 때문에. 더욱 이 문제는 충격적이고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 새누리당은 대북결재 진상규명위원회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데. 사실 일각에서는 당시의 남북 화해 무드 속에서 만약에 사전에 기권을 결정하고 북한의 동향을 파악하거나 의견을 물은 것이라면 크게 문제가 되겠느냐. 이런 의견도 나오는 것 같은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그러니까 송민순 회고록을 보면. 본인들이 몇 차례의 논의 끝에 기권하는 과정 속에서 북한한테 물어봤다는 것 아닙니까. 북한에게 물어보고 결정했다는 것 아니에요.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정확한 진실을 밝혀야 되는 거죠. 그런데 진실을 밝히지 않고 지금 피하기만 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무책임한 거죠. 저희들이 볼 때에는 조금 전에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문재인 전 대표는 지금 대선을 준비하는 분 아닙니까? 그런데 유권자들이 볼 때에 이 대선 후보가 과거에 중대한 대북 조치를 북한에 물어보고 결정을 했다면. 앞으로도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 분에 대한 정체성이나 지도자로서 헌법에 나와 있지 않습니까. 조국 통일 의무를 지고 국군 통수권을 행사하는 대통령인데. 북한에게 굴종하면서 결재를 받을 사람인지 아닌지. 이런 부분을 명확히 하고 투표를 하는 것이 국민들의 소위 권한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좀 진실되게 답변을 해야 된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 새누리당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북한과 내통했다, 반역자다, 종 노릇을 했다. 이런 표현을 쓰고 계신데요. 이것 좀 과한 것 아닐까요?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글쎄요. 저도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과했다고 생각을 해요. 다만 본인이 그런 얘기 나오기 전에 우리 사회자께서 말씀하셨듯이 그 당시 상황을 얘기하고, 상황에 따라서 자기들은 이런 뜻에 따라서 결정을 했다는 얘기를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지금 문재인 대표가 모르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는데. 야권의 유력 후보답게 진정성 있게 답하는 게 우선이라고 보거든요. 이런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 문재인 대표가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것은 참 가볍고 무책임한 행태라는 생각이 들어요. 또 기억력이 좋은 사람에게 물어봐라. 또 여당의 색깔론으로 치부하면서 본인이 대선 후보 중에서 가장 앞서니까 두려워서 이렇게 종북 타령을 한다. 이런 말들을 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지도자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분이고. 이 문제가 어떻게 파장이 일어날지, 국민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할지 생각을 않고 오로지 본인의 변명이라든가 본인이 이런 상황에서 피해 나가려고 하는 모습들만 비추고. 또 한 편으로는 이런 국기 문란 사건 같은 이런 사안. 그 다음에 지도자로서의 어떤 자질을 요구하는지, 국민들이. 이런 부분에 대해서 깊이 있는 생각이 없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다.
 
▷ 박진호/사회자:
 
대선 주자로서 명확한 해명, 또 사실관계 확인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이시죠. 그런데 이 회의 당시에 2007년 11월이죠. 이 회의 자체가 공식 회의는 아니었기 때문에 회의록이나 구체적인 근거 확인이 어려울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는데요.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에서는 상임위별로 최대한 자료를 요구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이게 확인이 가능할까요?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아마 지난번에 NLL 파문 때 있지 않습니까? 지난 2013년 때 NLL 파문 때 그 때 경험을 삼아서. 이 회의록이나 이러한 부분들이 확인이 안 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렇게 행동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요. 이것은 참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분이 기본적인 자질이 없는 분이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게 오래 끌게 되면 정말 안 되거든요. 역설적으로 볼 때 노무현 정부에서 대북 관련 사안들에 대해서 북한의 결재나 의중을 묻는 행태가 아마 다반사로 이뤄졌거나, 아니면 이런 중대한 사안을 무책임하게 처리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꼴이에요. 그리고 이 문제에서 문 전 대표가 색깔론이니, 그 다음에 기억력이 좋은 사람에게 물어봐라. 이런 얘기들 할 문제가 아니고. 이게 좀 이 문제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진실을 먼저 밝히는 게 우선이고. 그렇습니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 사실 말씀하셨는데, 과거 NLL 속기록 파문 때도 이 문제 때문에 여야가 너무 대치하면서 국정 낭비가 심했다는 지적이 있었고. 사실 지금 국민들이 또 관심을 갖고 계신 것이 미르, 케이스포츠 재단 관련 의혹인데.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이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새누리당의 모습이 이런 굵직한 의혹들을 가리기 위해서 너무 회의록 파문에 집착하는 게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는데요?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이 문제를 그렇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보고요.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서 보호하고 할 일이 무엇이 있습니까? 그렇잖습니까? 최순실 씨 딸이 이대에 특혜 입학을 했다던가. 아니면 다른 의혹이 있는 부분이 있으면 법과 원칙에 따라서 철저하게 수사하면 될 것 아닙니까. 또 대학생이나 대학생 딸을 두고 있는 부모들 입장에서는 법 이런 문제를 떠나서 이런 얘기들이 나오니까 심한 박탈감 같은 것 느끼는 것 아니겠어요. 지금 이대에서 보니까 입학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다고 발표했지만. 이런 부분들이 미진하다면 학교 측 발표 내용이라던가 모든 전반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로 국민에게 밝히면 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문제를 저희가 이 문제에 대해서 지금 말씀하시는 것처럼 일부 그렇게 비춰지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무엇이냐면요. 이 문제를 철저한 수사를 해서 국민들에게 밝히면 되는데. 이 문제를 최순실 씨와 대통령과 과거에 친분 관계가 있다고 해서 이것을 무슨 권력형 비리니, 아니면 이 정권의 비리니 하면서 대통령과 연관을 짓고 현 정권과 연결을 지으면서 정치 공세를 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대통령과는 연관이 없다는 말씀이신가요?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대통령이 그런 것을 시켰겠습니까? 대통령한테 자기 동생이나 아니면 자기 조카들도 안 만나는 분인데. 그만큼 어떻게 보면 너무 단호할 정도로, 이런 분인데. 최순실 씨와 과거에 친분이 있었다고 해서 이런 분과 호가호위할 수 있게 그대로 방치시킬 수 있는 분이냐는 얘기죠.
 
▷ 박진호/사회자:
 
그런데 조사와 수사 말씀하셨는데. 사실 그것은 검찰의 문제고. 국회에서도 할 일이 있는 것 아닌가요? 여당에서도 국정감사에서 이런 발언을...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국회가 그렇게 할 일이 없습니까? 그리고 지금 3권 분립이에요. 이런 문제에 있어서 정부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던가, 정책적인 결정을 한다던가 하는 공직에 있는 분이. 공직에 있는 분이 의혹이 있다던가 물의가 있다면 국회 차원에서 정책 결정을 하는데 있어서 이 국가에 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 국회에서 다루는 것은 저는 당연하다고 보고 그럴 수 있다고 보는데요.
 
▷ 박진호/사회자:
 
회고록 파문 말씀하시는 거죠.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아니죠. 지금 최순실 씨 얘기하는 거예요.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그 사안은 민간인 사안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다룰 필요가 없다. 이런 말씀 하시는 건가요?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민간인 사안이기 때문에 우선 수사기관에서 지금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수사를 하고 난 다음에. 이런 부분들이 자기들이 지금 정치 공세를 하는 것처럼 무슨 권력과 연결이 돼있고, 무슨 문제가 있고.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해결이 안 될 때에는 국회에서 국정조사나 이런 부분들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우선은 지금은. 지금 드러난 부분들은 말 그대로 의혹이지 지금 실체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잖습니까. 그러면 이것은 수사에 맡기는 게 도리이지 국회가 그렇게 할 일이 없습니까? 지금 국회에서 해야 될 일은 국가의 미래를 어떻게 할 것이냐, 민생 문제.
 
▷ 박진호/사회자:
 
그러니까 최순실 씨 관련 의혹은 국회가 할 일이 아니다. 그런 말씀 하시는 거죠?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지금 상황에서는 아니라는 얘기죠. 드러나지도 않은 상황 속에서. 공적인, 그 다음에 정권적인 차원에서의 비리. 이런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 나설 일이 아니라는 얘기죠.
 
▷ 박진호/사회자:
 
그러면 김태흠 의원님 마침 나오셨으니까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새누리당 내부에서 이런 표현이 싫으시겠지만 강성 친박계 의원 분들이 사실상 정부와 민심, 국민과의 관계 중간에서 약간 민심을 흐리는 역할을 하고 계신다. 이런 비판이 나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그것은 일부 새누리당을 좋아하지 않고 비판하는 진보내기, 이렇게 야당을 지지하는 언론 한두 군데에서 강성 친박이라고 얘기가 나왔는데요. 저는 강성 친박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저는 박근혜 대통령 임기 5년 동안은 우리 새누리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기 때문에 함께 국정에 대한 책임을 다 해야 하고. 공이나 과나 모든 부분을 함께 평가받고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래서 친박이라고 불려지는 것이고. 그런 부분들 감수하겠습니다. 다만 강성이라는 표현들은 적절치 않다. 저는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들이에요. 그리고 모든 언론들이나 모든 사람들이 다 하는 게 아니라 일부의 사람들이 얘기하거든요.
 
▷ 박진호/사회자:
 
알겠습니다. 오늘 김태흠 의원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
 
네. 감사합니다.
 
▷ 박진호/사회자:
 
지금까지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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