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지 보그 "미국 차기 대통령으로 힐러리 지지"
창간이래 첫 지지선언…편집장이 힐러리 캠프 '스타일 컨설턴트' 활약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유명 패션지 '보그'가 18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지지를 선언했다.
이 잡지가 창간된 이래 대선후보 지지 선언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그는 이날 온라인판에서 "미국 대통령으로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보그는 정치인을 지지한 적이 없었다"며 "편집자들은 종종 그들의 의견을 밝혔지만 보그 잡지는 역대 대선에서 한 목소리를 낸 적이 없었다. 이번 선거의 엄청난 중요성을 고려하고 이 선거가 만들 역사를 고려해 우리는 그 입장을 바꿔야 한다고 느꼈다"고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정책 경험과 세제공약, 총기규제 법안의 지지, 성소수자 권리의 지지, 이민개혁, 여성 인권, 건강보험 개혁 등에 대한 입장을 클린턴을 지지하는 구체적 이유로 꼽았다.
보그는 "클린턴이 언제나 완벽한 후보가 아니었음을 안다"면서도 "그러나 그녀의 치열한 지성과 상당한 경험은 분명하고 건전하며 희망적인 정책들과 입장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미 언론은 보그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가 클린턴의 오랜 지지자이며 이번 대선 캠프에서도 그녀의 스타일 컨설턴트로 활약했다고 전했다.
보그는 클린턴이 전국 무대에 등장한 이래 총 6차례 그녀의 기사를 실었다.
클린턴의 경쟁자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인 멜라니아를 비롯해 그녀의 전부인 등도 이 잡지에 종종 등장했다.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 역시 여러 차례 이 잡지에 실렸다.
shin@yna.co.kr
- ☞ 인형뽑기 돈 날리자 통 속으로 들어간 20대 여성 '119구조'
- ☞ 김제동 "檢 나오라면 나간다…당국은 국방비리 책임져야"
- ☞ 故 구봉서, 생전 기아대책 기부 선행 뒤늦게 알려져
- ☞ 버스 화재 '긴박한 65초'…中군인 3명, 초등생 46명 전원 구조
- ☞ 1년8개월 집요한 추적…4년전 여성 암매장 완전범죄 막았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고등학생이 울산 해안서 멸종위기 흑비둘기 발견 | 연합뉴스
- 무인점포 돌며 현금털이 30대 덜미…CCTV 100여대 뒤져 잡았다 | 연합뉴스
- 흉기 들고 경찰과 대치하던 살인범, 특공대가 7초 만에 제압 | 연합뉴스
- 한인 20대, '부정행위 AI'로 빅테크 면접통과…속임수 활용 논란(종합) | 연합뉴스
- "지갑 잃어버렸다"…행인에게 돈 빌리고 갚지 않은 40대 구속(종합) | 연합뉴스
- 13년만에 인양한 인천항 대형 침몰선…비용 31억 환수는 난항 | 연합뉴스
- 신호대기 중 '쿨쿨'…음주운전 20대 순찰차도 들이받아 | 연합뉴스
- 특수학급 중학생이 여교사 얼굴 등 때려 강제전학 조치 | 연합뉴스
- 임신한 전처 살해한 40대, 항소심서도 징역 40년 | 연합뉴스
- '마약 투약 혐의' 이철규 아들 구속심사…며느리도 대마 양성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