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상대 결정' 김보성 "화끈한 시합 보여주겠다"

이상필 2016. 10. 1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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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압구정=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멋지고 화끈한 시합을 보여주겠다"

콘도 테츠오와의 맞대결이 확정된 김보성이 후회 없는 경기를 다짐했다.

ROAD FC는 18일 오후 1시 서울 청담 압구정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보성과 일본 국적의 콘도 테츠오가 오는 12월10일 맞대결을 펼친다고 밝혔다.

1968년생인 콘도 테츠오는 약 10년 동안 유도 선수로 활약했으며, 지난 2012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했다. 통산 전적은 17전 3승14패다. 지난해 7월에는 윤철과 맞대결 해 1라운드 3분20초 만에 패한 바 있다. 유도 선수 출신답게 특기는 암바다.

현재 일본의 격투기 단체 ACF 대표, WARDOG의 고문을 역임하고 있으며, 프로레슬링 단체 도톰보리 프로레슬링, A-toys에서 슈퍼바이저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데뷔전 상대인 콘도를 처음 본 김보성은 "생각보다 아주 젊은 선수는 아닌 것 같다"면서 "덩치가 큰데 몸무게가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며 첫 인상을 전했다.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 선수를 처음 알게 된 김보성은 콘도가 프로 17전의 베테랑에 그라운드에 능한 파이터라는 것을 알게 되자 다소 긴장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데뷔전에 임하는 각오도 투철해졌다. 김보성은 "(콘도가) 운동을 많이한 것 같다. 하지만 나도 오랫동안 복싱과 태권도를 수련했다. 일단 그라운드도 열심히 훈련해야 하지만 개의치 않는다. 어떤 상대든 자신있다"고 말했다.

김보성은 또 "안중근 의사의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이로움을 보았을 때에는 정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당했을 때에는 목숨을 바쳐라), 이순신 장군의 생즉필사 사즉필생(生卽必死 死卽必生-살려고 하면 죽고 죽으려하면 산다)의 정신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삭발식을 통발 모발을 기증한 김보성은 이후 훈련에 열중하며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김보성은 "삭발식을 통해 5-6Kg을 감량했다. 하루 3-4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있다"면서 "운동을 하면서 윤형빈이 얼마나 고된 훈련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훈련을 하면서 이 시대의 파이터들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됐다"고 전했다.

체력적인 부분에 대한 준비에 관해서는 "처음부터 (체력은) 핸디캡이라는 말씀을 드렸다"면서도 "보강하기 위해 꾸준히 스파링과 로드워크를 하고 있다. 많이 올라오고 있다. 아직 시간이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김보성은 마지막으로 "ROAD FC의 모든 파이터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열심히 연습하겠다. 멋지고 화끈한 시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데뷔전에서 부끄럽지 않은 실력을 보여줄 것을 다짐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사진=팽현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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