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화제] 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 9만 1000여건..9년 만에 9월 최고치

정연솔 기자 2016. 10. 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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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와이드 '백브리핑 시시각각'

<앵커>
부동산 시장 심상치 않습니다

보금자리론 자격 강화에 이어 정부가 부동산 규제 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권의 주택매매 과열을 진화하기 위해선데요.

이런가운데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이 나왔습니다.

역대 9월 대비 두번 째로 많은 거래량을 기록해 주택시장의 열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 언제까지 끓어오를까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연솔 기자,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이 나왔어요.

결과부터 알려주시죠.

<기자>
네, 지난달 주택매매거래량은 9만 1000여 건으로 지난8월 대비 6.6% 감소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는 6.3% 증가해 매매 거래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6년 이후 9월 거래량으로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앵커>
지역별 거래량은 어떤가요?

역시 양극화가 심해졌나요?

<기자>
일단 수도권과 지방 모두 거래량이 줄었는데요.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전월 대비 8.7% 감소, 지방은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9월 누계 기준으로도 봤을 때 수도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감소했고 지방은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기자, 지난달 전월세 거래는 어땠나요?

<기자>
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0만 9000건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서 3.9% 증가해 집계를 시작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배경에는 재건축 투자 열풍으로 집 값이 상승할 것이란 불안심리가 퍼지면서 실수요자가 모두 매입에 나섰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특히 집주인들이 집을 팔지 않고 보유하면서 전세로 내놓는 현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는데요.

주택준공물량이 늘면서 세입자들이 전세로 나온 새 아파트를 찾아 이동한 게 전월세 증가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이번주 규제를 내겠다, 이렇게 예고했는데 어떤가요?

변화가 있나요?

<기자>
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만 살펴보면 일단은 상승세가 꺾인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10월 들어서 거래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10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5일 기준으로 벌써 6000여건을 넘었습니다.

1일 평균 405건이 거래됐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지난달 368건보다 10% 정도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해 10월 372건보다도 8% 넘게 늘었습니다.

특히 강남구의 경우 이번 달 일평균 거래량은 24건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달 21건에 비해 13%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송파구는 이달 하루 평균 31건이 거래돼 지난달보다 33% 넘게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의 경우 지난 6월 한 달간 1% 넘게 상승한 데 이어 7월과 8월에도 각각 0.83%, 0.7% 넘게 올랐고 지난달에는 0.93%로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앵커>
그래서 정부가 강남구에 한해 규제카드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토부는 일부 지역, 특히 강남3구 등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해 분양권 전매제한의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분양권 전매제한은 주택을 분양받은 뒤 일정기간 다른 사람에게 팔지 못하도록 제한을 거는 제도를 뜻하는데요.

다만 일부 지역이 주도하고 있는 집값이 꺾여 투기과열이 확산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규제 정책을 내놓지
않아도 된다는 분석도 있어 국토부가 쉽게 규제 대책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국토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 규제의 칼날을 빼들어야 하는 것인지, 좀 더 상태를 보고 규제 해야 하는 것인지 판단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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