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주택 매매거래 9만 2000건..전년대비 6.3%↑

박태진 2016. 10.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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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역대 두번째로 많아.."서울·수도권 재건축 기대감 영향"가을 이사철 맞아 이달 거래량도 늘 듯
△자료=국토교통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 2000여건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정도 증가했다. 이는 통계집계를 시작한 2006년(10만 6821건)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9월 매매 거래량이다. 서울·수도권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으로 매매거래가 활발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9만 1612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다. 다만 추석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월(9만 8130건)보다는 6.6%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수도권은 5만 1868건, 지방은 3만 9744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서울·수도권은 12.9% 증가한 반면 지방은 1.2% 감소했다.

서울 거래량은 1만 9191건으로 작년보다 14.6% 증가했고, 강남3구는 2828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25.5% 늘었다. 특히 세종시 거래량은 371건으로 전년 동기 대기 무려 92.2% 늘었다.

반면 지방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대구·울산이다. 대구는 지난달 2447건 거래돼 전년 동월(3600건)에 비해 32.0% 줄었다. 울산도 1564건을 기록하며 27.4% 감소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지역별로 인기지역과 비인기지역으로 나뉘고 지역 경제 악화 및 부동산시장 침체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지방 거래가 다소 위축됐다고 해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 1599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연립·다세대도 1만 7505건 거래돼 작년보다 5.0% 늘었지만 단독·다가구는 1만 2508건으로 4.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 초부터 서울 강남권 재건축 시장 열기가 달아오르자 이곳을 비롯한 수도권 주요 재건축 단지들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매매거래가 늘었다”며 “지난달은 추석연휴로 인해 거래량이 다소 주춤했으나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전반적으로 매매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고 이달 거래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실거래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단지와 수도권 일반단지를 중심으로 강보합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강남 개포 주공1단지 전용면적 41.98㎡형은 지난 8월 9억 7000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9억 9000만원에 매매됐다. 송파 잠실 엘스 전용 84.80㎡는 실거래가가 11억 2000만원에서 11억 3000만원으로, 강동 둔촌 주공4단지 전용 99.61㎡의 매매가도 9억 4300만원에서 9억 6000만원으로 뛰었다. 주택매매거래량 및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시스템(www.r-one.co.kr)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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