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실패로 막을 내린 넥센의 투수 전략
정철우 2016. 10. 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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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결국 넥센의 투수 운영은 실패로 돌아갔다. 맥그레거의 회복력을 믿고 사흘 휴식 후 등판과 불펜 총동원이라는 시나리오를 짰지만 결과적으로는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넥센은 17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서 4-5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넉넉한 리드를 잡았던 경기였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넥센은 LG 선발 류제국을 두들기며 2회까지 4-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넥센 선발 맥그레거의 컨디션도 좋은 편이 못 됐다. 3회 2아웃을 잘 잡은 뒤 2사 1루서 히메네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오지환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뺏겼다. 5회에도 시작하자 마자 박용택과 히메네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넥센은 선발 투수 교체 카드를 꺼내들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오주원과 김상수도 LG의 상승세를 막지 못하며 2점을 빼앗겨 동점까지 허용했다.
빠른 교체는 결국 화를 불렀다. 김상수(1.1이닝)에 이어 이보근(1.2)도 당겨쓴 뒤 8회부터 마무리 김세현을 투입하는 강수를 둬야 했다. 4-4 동점인 상황에서 8회부터 마무리를 쓰는 건 넥센의 스타일은 아니었다.
결국 이 교체는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김세현은 1사 후 이천웅과 박용택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고 계속된 2사 2,3루에서 오지환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결승점을 뺏겼다.
짜낼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고민 끝에 꺼내들었지만 결과는 패배로 남게 됐다.
정철우 (butyou@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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