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공감] 이시영, '진짜 사나이' 신의 한 수가 되다

윤혜영 기자 2016. 10. 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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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이시영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과연 이시영은 '진짜 사나이'의 신의 한 수였다.

8월 21일 첫 전파를 탄 MBC '일밤-진짜 사나이' 해군부사관 특집이 10월 16일, 약 두 달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처음으로 남녀가 함께 입소한 이번 특집에서는 이시영이 단연 돋보였다. 분야를 불문하고 이어진 그의 '에이스'급 활약은 각종 논란과 반복되는 패턴으로 저물어가던 '진짜 사나이'가 다시금 부활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했다.

이시영은 당초 합류 소식이 전해진 후부터 대중의 큰 기대를 받았다. 특유의 악바리 근성으로 독한 훈련을 견뎌내며 아마추어 복싱 대회를 석권, '첫 복서 여배우'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그는 기대에 걸맞게 초반부터 남다른 체력을 뽐내며 화제를 모았다.

입소 첫 날, 이시영은 체력검정에서 윗몸 일으키기로 남군, 여군 통틀어 1위를 차지했고 3km 달리기에서는 '선수 출신' 박찬호를 제치는 등 다른 멤버들을 압도하는 체력을 보여줬다. 문무대왕함으로 자대배치를 받은 후에도 그의 활약은 계속됐다. 병기 직별를 맡은 그는 남군들도 쩔쩔매는 무기를 거뜬하게 들며 '걸크러시' 매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체력뿐만 아니라 암기력도 뛰어났다. 이시영은 어려운 용어들로 점철된 '부사관의 긍지'와 '부사관의 책무'를 7분만에 모두 외워 감탄을 자아낸 데 이어 야간 훈련 중 기습적으로 이를 외워보라는 질문에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귀신 들린 암기력을 발휘했다. 여기에 전투 임무 카드까지 완벽 클리어하며 체력과 지성을 겸비한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남다른 먹성도 내내 화제였다. 훈련소에서 갑작스럽게 진행된 '30초 제한 배식'은 이시영을 헝그리 복서로 거듭나게 만들었다. 밤새 배고픔에 허덕인 이시영은 이후부터 쭉 푸짐한 배식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삼계탕 닭 두 마리를 다 먹고도 동기들의 남은 음식을 폭풍 흡입하는가 하면 추가 배식도 서슴지 않았다. 오죽하면 살찐 모습에 동기들이 차기작을 걱정할 정도였다.

사실 이시영은 데뷔 초, 지나치게 솔직하고 직설적인 모습으로 적지 않은 안티에 시달려왔다. 하지만 '복싱'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그동안 보여준 모습이 허언이 아닌 진정한 '센 언니'였음을 증명했고 '진짜 사나이'를 통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미지를 호감으로 돌려세웠다.

주어진 모든 것에 최선을 다하며 뛰어난 자기 관리 능력을 보여줌은 물론이고 여배우임에도 불구, 거침없이 털털한 면모로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낸 이시영은 죽어가던 프로그램을 살려냈다는 평까지 받고 있다. 방송 후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휩쓸 정도로 화제성은 말할 것도 없고 시청률 또한 모든 회가 10%를 넘겼다. 말 그대로 이시영의 '하드캐리'가 빛난 '진짜 사나이' 해군부사관 특집이었다.

[티브이데일리 윤혜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이시영 | 진짜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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